[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여야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했다. 여야는 정당별로 민주당 8곳, 자유한국당 7곳, 바른미래당 2곳, 평화와정의 교섭단체 1곳의 상임위원장을 배분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영방송 등을 관할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위원장직을 맡는다. 앞서 전반기에는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이 과방위원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과방위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의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왼쪽부터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민주당이 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과방위, 국방위, 여성가족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위의 위원장을 맡는다. 자유한국당은 법제사법위, 예산결산위, 국토교통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외교통일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맡았다. 바른미래당이 교육위·정보위, 평화와정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특별위원회는 민주당이 남북경협특위,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자유한국당이 윤리특위, 에너지특위, 바른미래당이 4차산업혁명특위, 평화와정의가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맡는다.

국회의장은 민주당에서 맡고, 부의장 2인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각각 1인씩 맡는다.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는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개의될 예정이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상임위 업무보고는 오는 18~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위원장과 문체위원장 선출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두 상임위로 분리되면서 국회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야는 상임위 배분 쟁점으로 떠올랐던 법사위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여야는 국회 운영위 산하에 국회운영개선소위를 구성해 법사위 등의 효율적인 상임위 활동에 대한 제도개선과 특수활동비 제도개선 협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각 교섭단체가 의석이 많은 순으로 1회 순회하는 방법으로 위원장을 맡으며, 1회 순회가 끝나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교대로 맡기로 했다. 국정조사특위는 각 교섭단체가 의석 순으로 교대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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