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북미 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이후 하락하고 있다.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7월 1주 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대승과 북미 정상회담 직후 치러진 6월 2주 차 여론조사(79%) 이후 3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 조사보다 2%p 상승한 18%다. 무당층은 11%다.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문 대통령, 정당 지지율 추이(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20%(6%p 하락)로 가장 높았고, 대북/안보 정책이 16%를 기록했다. 이어 외교 잘함 12%(4%p 하락), 소통 잘함 8%(4%p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북관계/친북 성향이 12%, 최저임금 인상이 9%(5%p 상승)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51%를 기록해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했다. 지방선거 이후 56%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민주당에 이어 무당층 22%(1%p 하락), 자유한국당 10%,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1%p 상승),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0%)에 가장 많았고, 광주·전라(13%)에서 가장 적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42%)도 자유한국당 지지층(31%)에 더 가까웠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5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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