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닉쿤과 빅토리아를 보면 정말 무슨 저런 사람들이 다 있나 싶은데요. 단순히 최강 비주얼이라고 불리는 외모적인 것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모습들까지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의 질투심과 부러움을 동시에 유발시키는 것 같습니다. 정말 닉쿤과 빅토리아를 보면, 이상형이 현실세계에 존재한다면 저들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참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드러난 우결의 빅토리아 캐스팅 비화

이번주 닉쿤과 빅토리아의 진실게임을 통해서 빅토리아 캐스팅의 비화가 드러났는데요. 닉쿤과 빅토리아는 저녁식사를 하고 민박집 사장님이 준비해주는 달고나 재료와 고구마로 둘만의 캠프파이어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부산에서 그것을 쪽자라고 했는데 서울에서는 달고나라고 한다네요. 항상 퐁퐁 옆에 쪽자를 파는 아저씨가 있어서 어릴 때 참 많이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퐁퐁은 막 뛰면서 노는 건데 공중에서 한바퀴 돌기도 하고 하면서 묘기도 부리고 했었죠. 그것도 지역마다 다르게 불리는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순대도 서울에서는 소금에 찍어먹는 거 보고 놀라기도 했는데, 지역마다 참 많이 다른 거 같아요. 참고로 부산은 순대를 된장에 찍어먹어요.

암튼 그렇게 닉쿤과 빅토리아는 달고나를 만들어 먹으며, 빅토리아의 제안으로 진실게임을 하는데요. 빅토리아가 먼저 질문을 하지만, 빅토리아는 고작 진실게임에서 이상형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고야 맙니다.

사실 빅토리아가 궁금한 것은 닉쿤의 과거일텐데요. 여행을 떠나기 전 f(x) 멤버들과 이야기할 때도 크리스탈이 닉쿤의 과거를 물어보라는 말에, 빅토리아는 여자가 그러면 싫을 거 같다며 안 된다고 하지만 솔직하게 자신도 궁금하다고 밝힌 바가 있죠.

그렇게 진실게임에서는 그런 닉쿤의 과거에 대해서 물어볼 절호의 찬스였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저녁도 맛있게 먹으며 술도 한잔씩 한터라,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분위기도 좋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기 참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빅토리아는 차마 그것을 물어보지 못하고, 고작 이상형이 어떤 사람인지 질문하는데도 수줍어 어쩔 줄을 모르는데요.

닉쿤은 진실게임에서 그렇게 이상형을 묻는 빅토리아를 보면서 귀엽기만 합니다. 그렇게 닉쿤은 빅토리아가 진실게임을 하자고 했을 때부터 뭔가 묻고 싶은 것이 있구나 눈치를 채고, 다른 질문은 없냐고 물어보는데요. 그러자 빅토리아는 좀 더 수위를 높여서(?)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상대가 누군지 몰랐는데 자신을 보고 어땠냐고 물어봅니다.

여기서 빅토리아 캐스팅에 대한 비화가 드러났는데요. 닉쿤은 스타킹에서 빅토리아와 함께 출연을 하고 난 뒤에, 빅토리아가 맘에 들어 우결 제작진에게 전화를 해서 빅토리아와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예전에 우결의 정윤정 PD는 인터뷰에서 외국인 둘은 부담스러워 빅토리아를 캐스팅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 적이 있는데요. 그렇게 우결 제작진이 빅토리아를 결정하는데 있어, 닉쿤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닉쿤이 우결에 출연한다는 것이 확정된 이후, 닉쿤의 상대역을 하기 위해 여러 소속사에서 많은 제안이 있어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뒤로하고 결국 역대 우결 최초로, 닉쿤은 상대역을 직접 고른 출연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 것 같네요.

암튼 그렇게 닉쿤은 우결 제작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넷 기사에는 빅토리아가 아닌 다른 연예인들이 언급되는 추측성 기사가 나와 속상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흥분하는 듯한 닉쿤의 모습이 참 귀엽더라구요.

그러다 실제 우결 촬영이 시작되고 닉쿤은 63빌딩에서 티아라 은정과 시크릿 한선화를 거쳐 빅토리아를 봤을 때, 우결 제작진은 이미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 진짜 빅토리아 마저도 장난이었다면 이건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염려와 달리 빅토리아가 진짜 자신의 가상 부인이 되어서 정말 좋았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그런 닉쿤의 마음을 우결 제작진에서 알고 있기에, 일부러 63빌딩에서 다른 연예인들을 세워놓으며 장난을 쳤던 것 같습니다.

빅토리아, 저도 내숭 있는 여자에요.

닉쿤은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한 뒤에 빅토리아는 어땠는지 물어보는데요. 빅토리아는 스타킹 때 뭐 했었는지 물어기도 하고, 닉쿤이 우결에 출연한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닉쿤은 자신이 우결에 출연하는 거 기사도 많이 뜨고 했는데 몰랐냐며,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냐고 섭섭해하는데요.

그래도 닉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기랑 우결을 하는 생각을 안 해봤냐며 유도질문을 합니다. 하지만 빅토리아는 2PM 중에 닉쿤 씨 이름 밖에 몰랐다는 말에 충격 받고 마는데요. 닉쿤은 그렇게 2PM 자체에 관심 없을 정도 였으니 당연히 자신에게 역시 관심이 없었나 보다 하고 생각을 한 듯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2PM에서 닉쿤만 알고 있었다는 것은 닉쿤 말고는 다른 사람들은 눈에 안 들어왔다는 뜻인데요.

속마음에서도 밝혔듯 빅토리아는 닉쿤과 우결을 하고 싶어 했으면서 그렇게 일부러 거짓말을 하고 돌려 말했던 것입니다. 닉쿤이 바로 옆에 있는데 그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부끄러웠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여자가 부끄러워하며 적당히 내숭을 부리는 모습은 참 귀여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적당히 내숭도 부리면서 닉쿤과 밀당하는 모습을 보면, 빅토리아도 참 여우끼가 있는 것 같은데요. 닉쿤을 너무 드러내놓고 좋아 해서 곰과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빅토리아, 남자의 환상을 자극하는 역대 우결 최고의 신부감

빅토리아는 그렇게 닉쿤과 일탈여행을 다녀온 뒤, 닉쿤의 생일에 맞춰 어떻게 해줄까 고민하는데요. 먼저 초콜릿을 만들고 다른 것은 또 무엇을 해줄까 고민을 하다가, 요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직접 생일상을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정말 그 마음 씀씀이가 대단한데요. 닉쿤 역시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숙소 생활을 하다보면 집밥을 잘 못 먹기 마련인데, 빅토리아가 직접 요리를 해서 생일상을 차려주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생각이 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빅토리아는 인터넷을 통해 남편 생일상을 검색하여 9첩 반상을 발견하고, 그것을 하기로 결정하는데요. 9첩 반상은 밥, 국 외에 9가지 찬을 내는 반상인데, 빅토리아는 닉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몰라 닉쿤의 프로필을 찾아봅니다. 그러다 닉쿤이 누에삐오 춤 추는 동영상을 발견하고 흐뭇해하며 좋아죽는데요. 빅토리아에게 인터넷은 닉쿤에 대해 자신이 모르는 것들이 많이 있는 닉쿤월드라, 어느새 생일 준비는 잊어버리고 웹 서핑을 하며 닉쿤월드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다 소녀시대 유리와 닉쿤이 커플로 나왔던 CF를 우연히 보고 씁쓸해 하는데요. 그런 모습을 보니 참 귀엽더라구요.

닉쿤의 생일 당일 빅토리아는 9첩 반상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미리 장을 다 봐와서 재료에 건드리지 마라는 메시지까지 남겨두기도 하고, 무엇부터 할지 요리의 순서를 정해 하나씩 지워가며 준비하는 꼼꼼함이 참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야무지고 능숙하게 요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는데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우에노 쥬리가 피아노 칠 때 집중하면서 튀어나오는 입처럼, 빅토리아도 요리를 하면서 집중하니까 입이 삐죽 튀어나오더군요.

그런데 한국 요리를 만들어 본 적도 없으면서 레시피를 보지 않고 만드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역시 평소 요리를 많이 만들어서 그런지 레시피를 한번 보면 어떻게 만들면 되는지 감이 오긴 하나 봅니다.

그런데 5시에 끝난다는 2PM의 CF 촬영이 일찍 끝나버리는 바람에 촬영장으로 가져가려던 계획은 무산이 되고, 빅토리아는 닉쿤과 6시에 학동공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은 뒤 초스피드로 9첩 반상을 만들어 나가는데요. 빅토리아는 첨에는 급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구르다가, 어느새 그것이 스탭으로 바뀌더니 급기야 도취되고 흥이 나서 춤까지 추면서 요리를 하는데 정말 귀엽더군요.

약속 시간 30분 전에 마무리를 하고 그것을 싸서 닉쿤을 만나러 가는데요. 일회용을 쓰지도 않고 그릇을 다 준비하고 꼼꼼하게 싸서 들고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요리도 잘하고 꼼꼼하고 생활력 있는 그 모습은 정말 남자라면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요. 빅토리아는 점점 볼수록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빅토리아는 학동공원에서 닉쿤을 만나 초콜릿과 편지를 주고, 물이 마시고 싶다며 물을 사러 닉쿤을 보낸 뒤에 준비한 9첩 반상을 셋팅하는데요. 예고를 보니까 9첩 반상이 끝이 아니라 따로 선물까지 있는 것 같은데 빅토리아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정말 빅토리아를 보면 닉쿤을 완전 좋아하는 거 같은데요. 술도 자신이 좋아하는 산사춘이 아니면 안 마신다는 빅토리아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진심같이 느껴집니다. 암튼 그렇게 정말 빅토리아 같은 여자를 만난 닉쿤이 그저 부러울 뿐이네요.

"문화평론가, 블로그 http://skagns.tistory.com 을 운영하고 있다. 3차원적인 시선으로 문화연예 전반에 담긴 그 의미를 분석하고 숨겨진 진의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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