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인 블로거 '디제'님은 프로야구 LG트윈스 팬임을 밝혀둡니다.

LG의 타순은 어제와 동일했습니다.


마운드에 오르는 LG 선발 강철민. 트레이드 후 1년 4개월 여 만에 홈 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최고 구속이 지난 롯데전의 150km에 크게 못미치는 140km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 0.2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투수 코치가 올라와 진정시키지 않고 단번에 강판시켰다는 점에서 퇴출이 멀지 않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이택근을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인 이대형. 36타수만의 안타로 무안타 행진이 끝나자 하늘을 쳐다보며 안도하고 있습니다. LG의 선취 득점입니다.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2:0.

1회말 2사 만루에서 크루세타를 구원한 정인욱에게 오지환이 풀카운트 끝에 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나 LG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2회초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준 후, 채태인과의 승부에도 볼이 이어지자 박종훈 감독이 올라와 강철민의 컨디션을 확인했습니다. 강철민은 채태인에게 안타를 내준 후, 무사 1, 3루에서 신명철의 병살타로 1실점했습니다.

4회초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이하자 강철민이 강판되고 김광수가 올라왔습니다. 김광수는 1.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LG 타선은 두 번째 투수 정인욱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6회말 1사 후 이병규가 안타를 뽑아내자 정인욱을 구원해 정현욱이 등판했습니다.

1사 1, 2루에서 박용근의 땅볼을 3루수 조동찬이 악송구로 병살로 연결하는데 실패하면서 2사 1, 2루의 기회가 이어졌습니다.

오지환이 풀카운트 끝에 1루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그 사이 2루 주자 조인성이 홈을 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유지현 3루 코치의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이 모처럼 적중했습니다. 3:2.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로 5:2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정현욱은 강판되었습니다. 이후 이대형의 타석에서 백정현의 폭투로 LG가 1점을 추가했습니다.

6회말 대량 득점으로 6:2로 벌렸습니다.

7회초 박한이의 좌전 적시타로 6:3. 그에 앞서 박경수가 선두 타자 이정식의 평범한 땅볼을 실책한 것이 빌미가 되었습니다.

7회말 선두 타자 이진영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해 이병규의 희생 번트로 3루를 밟자, 조인성이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였습니다. 조인성은 시즌 8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8회초 자신의 타구에 맞은 신명철이 부상을 입고 교체되었습니다.

8회말 이대형의 내야 땅볼로 LG가 1득점했고, 9회초 삼성이 역시 조동찬의 내야 땅볼로 1득점한 후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하이파이브하는 선수들. 1군 야수 최고참 이병규에게 허리를 굽히며 하이파이브하는 김선규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수훈 선수상을 수상한 이택근.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타율을 2할 6푼 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수훈 선수상을 수상한 강철민. 잠실 야구장 장내 인터뷰 역시 처음입니다.

MBC 라이프와 인터뷰하는 조인성. 6회말 결정적인 득점의 주인공입니다.

경기 중반 터진 타선에 힘입어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강철민의 조기 강판에도 불구하고 1점차 박빙의 리드를 지킨 김광수와 이상열의 호투가 돋보였습니다.

야구 평론가. 블로그 http://tomino.egloos.com/를 운영하고 있다. MBC 청룡의 푸른 유니폼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적시타와 진루타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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