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번주 프로야구 주중 3연전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감은 첫번째 경기가 펼쳐지던 화요일 포스팅을 통해 언급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주중 3연전 이런 조합도?"편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 특이했던.. 그리고 또 드물었던 조합, 그래서 더 관심을 모으고 기대를 모았던 매치업,
1-2위, 3-4위, 5-6위, 7-8위가 맞붙은 8월의 첫 주중 3연전이었습니다.
SK와 삼성, 두산과 롯데, LG와 KIA, 한화와 넥센, 각각 대구,잠실,광주,목동에서 나름의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쳤다는 거.

프로야구가 가장 뜨거운 계절인 8월의 시작은 정말 화려한 매치업이 우리를 흥분시켰고, 연일 야구장은 팬들로 가득했습니다.
경기들도 대체로 흥미진진, 박진감 가득이었죠. -뭐, 몇몇 경기는 꼭 그렇지도 않았습니다만.-

주중인데다가, 휴가철이란 불리함 속에도 잠실은 이틀다 2만관중을 넘었고, 광주와 대구는 화요일날 경기에서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죠.

그리고, 오늘 바로 "마지막" 3차전이 펼쳐지는 목요일입니다.
따지고보면 여기까지는 이미 지난 화요일에 했던 이야기란 생각도 드실텐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모든 팀"이 "연승 연패"가 사라졌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겁니다.
4개 구장에서의 1차전 승리팀과 2차전 승리팀이 모두 다르고, 그렇기에 오늘 경기의 승자가 무조건 이번 주중 3연전의 승자가 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모두가 1승 1패를 기록했다는 거.

중간순위표를 보면, 모든 팀이 연승-연패기록란에 1승내지 1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결과는 흔치 않은 일인데, 하물며 모두 근접한 팀들끼리의 맞대결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더더욱 놀랄 일이란 거죠.

그리고, 바로 오늘 저녁!
6시반부터 펼쳐지는 경기에서 각각의 팀들은 일단 저마다의 상대를 넘어야 합니다.
모든 구장의 경기가 총력전이 예상된다는 거죠.

SK는 1위를 지키기 위해, 삼성은 1위를 쫓고, 3위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두산은 2위에 대한 희망을, 롯데는 4위 자리를 확고하게 만들기 위해, LG와 KIA는 4위를 향한 도전에 희망을 향해서...
그리고 한화와 넥센은 최하위 자리만은 피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나름 최고의 빅매치라면 대구와 광주의 경기란 생각이 드는데요. 이틀연속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는 거!
또 이어진 경기를 봐도 이들의 매치업은 기대를 더하는데요. 삼성과 LG는 이번 주중 3연전을 마치고 내일부터 잠실에서 주말 3연전을 펼칠 예정이죠.
또 SK는 상대전적에서 유독 힘겨움을 보여운 넥센을 만나고, KIA는 군산에서 총력전으로 두산과 혈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8월 한달의 긴장감 가득한 프로야구는 이 첫번째 주중 3연전, 그 중에서도 이번 주중 3연전의 마지막 목요일 경기에서 첫번째 클라이막스를 보여줄 듯.
어찌됐던 최고의 팀이라 할 1,2위가 맞붙는 대구구장, 저도 잠시 후 대구구장으로 향합니다. 뭐, 일하러 가는 길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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