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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만 날면 뭐하나, YG 양현석-지드래곤 듀오로 구설수 올라[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8.06.26 16:18

JYP에게 시총으로 압박당하던 YG에 호재가 생겼다. 3년 가까이 ‘YG의 보석함’에 모셔만 두던 블랙핑크의 음원과 음반 판매 호조라는 덕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업계 2위인 JYP의 시총을 맹추격했다.

26일은 YG엔터테인먼트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경사를 맞이하기도 했다. 싸이가 빌보드에서 2위를 하던 당시 주가에 비하면 절반도 회복하지 못했지만, JYP에게 업계 2위를 뺏긴 것도 모자라 시총 3000억 원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던 YG에게 52주 신고가 경신은 간만에 축하할 일이다.

양현석 PD, '믹스나인‘ 당시 기획사와 원만하지 못한 조율로 다시 구설수 올라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 우승팀 [믹스나인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블랙핑크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YG는 두 건의 큰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 봄, YG는 <믹스나인>에 출연한 연습생들의 소속 기획사와의 간극을 줄이지 못해 끝내 데뷔가 불발하게 되었고 이를 사과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당시 많은 언론은 ‘희망 고문’ ‘썩은 동아줄’ 등의 과격한 표현을 쓰며 한목소리로 YG를 질타했다.

그런데 당시 여론의 일갈이 유월에 ‘현재진행형’으로 재점화되고 있다. <믹스나인> 출연자 가운데 한 명인 우진영의 소속사인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가 YG를 상대로 천만 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해피페이스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YG는 <믹스나인> 종영 이후 두 달이 지난 3월까지 데뷔조인 톱9명의 구체적인 데뷔에 대한 일정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언론과 팬의 비난이 이어지자 YG는 톱9 데뷔조 연습생들의 기획사들과 조율하기 시작했는데, 각 기획사가 아닌 YG에게 유리한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 우승팀 [믹스나인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즉, <믹스나인> 데뷔조 연습생들에게 YG가 독점적 매니지먼트를 행사하는 기간을 ‘3년’으로 일방적으로 연장하는 등 YG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걸었다는 것이 해피페이스의 입장이다. 이런 입장 차이로 인해 결국 중소 기획사의 톱9 연습생들은 <믹스나인>에서 데뷔조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데뷔하지 못하는 불운을 맞이했다. YG가 제시한 3년은 중소 기획사에게 너무나도 긴 기간이었을 것이다.

해피페이스의 소송에 대해 YG는 즉각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YG는 보도자료를 통해 “몇 달 전 6곳의 기획사 대표들이 모여 원만하게 협의를 끝내고 언론에 발표하며 마무리된 일로 알았는데, 지금 와서 그중 한 회사가 1천만 원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밝히며 “YG도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여 대응할 예정이며, 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모든 오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드래곤의 군 복무 특혜 논란 재점화

YG의 구설수는 이뿐만이 아니다. 어제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의 ‘군 복무 특혜논란’을 보도했다. 그가 사병임에도 불구하고 국군병원 대령실에 입원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0)이 2월 27일 강원 철원군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YG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취였을 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며 “지드래곤은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했다”는 입장으로 디스패치의 보도를 반박했다.

여기에서 YG가 배포한 보도자료의 ‘실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보도자료에서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정한 조취...”라는 표현을 볼 수 있다. 한데 ‘조취’라는 용어는 누린내를 뜻하는 단어지, 문장의 상황에 적절한 어휘가 아니었다. ‘조치’라고 표현했어야 맞다. 3대 기획사의 보도자료로 보기에는 믿기 어려운 오타였다. 

디스패치는 YG의 어제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통한 반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 추가 폭로 기사를 발표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이용한 대령실은 아무리 특별한 사병도 사용한 적이 없는 병실이라고 지적하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두 달 동안 병가로 33일가량을 부대 밖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YG는 <믹스나인>과 지드래곤 관련한 연이은 구설수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블랙핑크의 호조로 YG의 주가가 52주 신고가 경신을 한 경사가 빛이 바래고 있다. YG가 언론과 대중의 따가운 눈초리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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