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에서 이뤄진 첫 보도국장 임명동의 투표에서 박성제 신임 보도국장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 박 신임 보도국장이 정책발표회를 통해 조직개편안과 뉴스혁신안을 밝힌 만큼 MBC 보도국 개혁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MBC 보도국장 임명동의 투표관리위원회는 22일부터 23일까지 보도국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박성제 신임 보도국장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를 실시, 총 투표권자 319명 중 과반이 투표하고 투표자 중 과반이 동의해 임명동의안이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박성제 MBC 신임 보도국장(MBC)

박 신임 보도국장은 지난 21일 임명동의 투표에 앞서 정책발표회를 가졌다. MBC에서 뉴스혁신 TF장을 겸임해온 박 신임 보도국장은 이날 정책발표회에서 MBC 보도국 조직개편안과 뉴스혁신안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혁신TF가 준비해 온 보도국 혁신안에는 보도국 각 부문을 에디터 중심으로 운용하고 그 아래 팀을 꾸리는 방식의 구조개편과 '백화점식 보도'를 탈피하겠다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신임 보도국장은 1993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선거방송기획팀, 탐사보도팀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취재센터장으로 근무했다. 사내 노동조합인 언론노조 MBC 본부에서 민주언론실천위원회 간사, 본부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2012년 MBC 공정방송 파업에 참여하던 중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지난해 12월 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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