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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덩샤오핑과 시진핑의 꿈, 중국을 알면 한반도의 미래가 보인다일대일로와 소강사회 중국, 한반도 평화의 상관관계
장영 기자 | 승인 2018.06.21 13:13

중국의 성장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12억이 넘는 인구, 그 모든 인구가 거대한 하나의 시장이 되어 있는 중국의 성장은 여전히 상승세다.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중국은 이제 더는 후진적 경제 성장이 아닌 세계 산업을 선도하는 경제로 변모하고 있다.

덩샤오핑을 넘어 시진핑 시대로;
시황제의 탄생, 일대일로와 소강사회 중국, 한반도 평화의 상관관계

중국을 무시하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단순히 국가 대 국가의 관계만이 아니라 경제적 관계에서 더는 중국을 외면할 수 없다. 무시할 수 없는 기술을 앞세워 이제 미래 먹거리까지 독점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한반도 영구 평화의 시대가 찾아오며 중국의 존재는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중국을 무시하거나 외면한 채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 거대한 존재가 된 지 오래다. 단순히 우리와 정치적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중국을 적대시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JTBC 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조영남 교수 - 덩샤오핑의 중국 VS 시진핑의 중국’ 편

'메이드 인 차이나'는 한동안 우스갯소리로 사용되었다. 값싸고 품질이 나쁜 제품을 대변할 때 사용하곤 했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은 바뀌었다. 첨단제품 시장군에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 물론 이는 자국의 거대 시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전 세계 휴대폰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삼성은 중국에서 순위권에도 들지 못한다. 사드 문제로 인해 경제 제재와 반한 감정도 한몫 했지만, 카피만 하던 중국 제품들이 이제는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굳이 외국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라는 것은 중요하다. 

덩샤오핑은 중국의 경제 부흥기를 이끌었다. 모택동이 공산주의를 정착시키며 현대 중국의 기틀을 다졌다면, 덩샤오핑에 이어 시진핑은 경제만이 아니라 강한 중국 만들기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 '중흥'이라는 가치를 앞세운 '중국인의 꿈'은 그렇게 더 거대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다. 

당나라와 청나라 시절 전 세계 GDP의 1/4을 차지했던 거대한 중국을 되찾겠다는 원대한 꿈. 그 꿈은 당연하게도 거대제국 미국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더욱 노골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는 트럼프 대통령은 극단적 방식으로 중국의 성장을 막기에 여념이 없다.

JTBC 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조영남 교수 - 덩샤오핑의 중국 VS 시진핑의 중국’ 편

10여 년 전 화제가 되었던 '중미전쟁'을 다시 읽어야 할 정도로 새로운 양국의 전쟁 속에 한반도가 속해있다. 전쟁 가능성을 앞세운 분쟁 지역이 아니라 평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가치로서 한반도는 향후 미중 대립에서 다시 중요한 입지를 다질 수밖에 없다. 

중국의 성장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그 속도도 여전하다. 거대한 땅과 12억이 넘는 인구. 과거 가난했던 시절과 달리, 잘살게 된 중국. 여전히 높은 빈부격차와 도농 간 격차 등 풀어야 할 난제도 많지만, 이 역시 과정에서 해법을 찾는 중이다. 과거 산업체제의 산물인 환경오염 문제 역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쓰레기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쓰레기를 버렸다. 더는 공해 유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수천 개의 굴뚝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그리고 매연을 뿜어내는 차량도 사라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와 전기 오토바이 보급률이 상승하고 있는 나라도 중국이다.

저렴한 싸구려 물건을 만들던 중국이 이제는 최첨단 기기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었다. 그런 변화는 여전히 유효하고 그래서 더욱 두려운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시진핑 시절 그저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 강한 중국을 표방하면서 주변국이 느끼는 불안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JTBC 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조영남 교수 - 덩샤오핑의 중국 VS 시진핑의 중국’ 편

미국 역시 과거와 달리 급성장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는 흥미롭다. 북한의 변화에 적극적인 존재는 미국이었다. 북한의 경제 발전을 돕겠다고 나선 미국과 한동안 소원했던 북한과 급격하게 가까워지고 있는 중국.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패권 국가들 사이에서 '등거리외교'를 하고 있다. 

고난의 행군 시절 북한을 외면했던 중국. 김정은 위원장 시절 북한과 중국은 가장 소원한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라는 새로운 가치가 구체화되면서 바빠진 것은 중국이다. 북한이 친미 국가가 되어버리면 중국으로서는 힘겨울 수밖에 없다. 

수많은 나라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에게 한반도는 지리학적으로도 중요하다. 다른 국경국들과 달리, 남한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태평양을 사이에 둔 거대양국의 대치점은 바로 한반도다. 그런 한반도의 한 축인 북한이 미국과 손을 잡는다면 중국은 미국과 국경을 바로 두는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다른 국경과 차원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

중국이 석 달 사이 세 차례나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을 받고, 경제 발전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그 뒤에 있는 미국 때문이다. '강한 중국'을 표방한 시진핑에게 북한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북한이 현재와 같은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 경제 발전을 하도록 돕는 것이 미국과 바로 맞서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는 대한민국으로서도 북한의 존재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신북방정책의 핵심은 북한과 관계 개선이다. 당장 통일이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고 경제적 교류를 극대화하지 않으면 신북방정책을 펼칠 수 없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서 논의할 핵심 의제 역시 신북방정책이다. 그 중심에 북한이 있다. 

JTBC 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조영남 교수 - 덩샤오핑의 중국 VS 시진핑의 중국’ 편

중국이 펼치는 일대일로는 과거 자신들이 구축한 '실크로드'를 현재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식이다. 새로운 실크로드인 '일대일로'를 통해 중국의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그들의 야망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동남아 국가들이 '일대일로'에 반기를 들고 있기는 하지만, 그 원대한 꿈은 중국의 현재이자 미래이기도 하다. 

가난한 중국을 부자로 만든 덩샤오핑. 가난을 벗어난 중국을 강한 국가로 만들겠다고 나선 시진핑. 극명한 소득 격차를 해소시키겠다며 '소강 사회' 구축을 내세운 시진핑의 중국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는 상태다. 그 거대한 인구가 쉼 없이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소강 사회'를 만들려는 야심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스타트업'을 일반화 시키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정책은 우리에게도 절실하다. 이명박시절 실패는 곧 끝이라는 등식이 세워진 후 소극적으로 변한 청춘들의 꿈은 '공무원'이다. 이보다 안정적 직업은 없으니 말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청춘들에게 꿈을 심어주지 못했다. 

중국에서 세계를 뒤흔들 수많은 신생 벤처기업들이 등장하는 동안 대한민국의 청춘들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고시원에서 살고 있다. 이는 지금 당장이 아닌 10, 20년 후 급격하게 큰 차이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재벌의 횡포와 국가 정책의 난맥 등 청년들이 새로운 꿈을 가지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들을 거둬내지 않으면 우린 도태될 수밖에 없다.

JTBC 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조영남 교수 - 덩샤오핑의 중국 VS 시진핑의 중국’ 편

'한반도 평화'라는 새로운 가치는 이런 변화를 위한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수구 냉전체제로 권력을 유지해온 시대는 끝났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찾아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에 발맞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스템 개선을 통해 수많은 청년들이 창업을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경제 시스템 전체를 바꿔야 한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2회 동안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 조영남 교수를 통해 현대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덩샤오핑과 시진핑의 중국, 그들의 변화를 읽으면 미래의 우리를 찾아볼 수 있다. 거대한 중국의 변화와 달리, 우리의 한계 속에서 과연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중국은 상상도 못하고 절대 할 수 없는 정치적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구축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깨어 절대권력을 감시하는 시스템이 살아있는 대한민국. 한류의 위대함을 단순히 대중문화만이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확신시킬 수 있는 저력도 존재한다. 누구나 살고 싶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강대국 틈바구니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우리의 저력은 여전히 강하다. 어떤 전략을 가지고 미래를 바라볼 것인가? 최소한 중국의 변화만 제대로 읽어도 우리가 가야 할 미래가 어디인지 알 수 있다. 중국의 과거와 미래, 그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한반도 평화' 패러다임은 그 모든 것을 새롭게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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