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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실책, LG 역전패[블로그와] 디제의 야구 이야기
디제 | 승인 2010.07.30 00:39

* 필자인 블로거 '디제'님은 프로야구 LG트윈스 팬임을 밝혀둡니다.

라인업. SK 5번 타순을 제외한 양 팀의 중심 타선은 공교롭게도 타 팀으로부터 영입된 선수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LG 선발 더마트레. 6.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실책과 불펜의 부진이 겹치며 승리를 날렸습니다.

SK 선발 글로버. 5.1이닝 9피안타 2볼넷 3실점.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에서 실점을 줄인 것이 SK 역전승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1회말 2사 1, 3루에서 정성훈의 적시타로 LG가 선취 득점.

2회말에는 오지환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만든 2루타 후, 박용근의 좌전 적시타로 2:0이 되었습니다.

1회말부터 2이닝 연속으로 안타를 집중적으로 허용하자 선발 출장했던 정상호를 대신해 박경완으로 포수가 교체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교체는 주효했습니다.

4회말 박용근의 행운의 3루타와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3:0.

6회초까지 더마트레가 무피안타로 호투하며 일방적인 LG의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6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박용근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한 후 분위기는 SK로 넘어갔습니다. 그에 앞서 조인성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지 못하고 2루타에 그친 것이 아쉬웠습니다.

7회초 선두 타자 최동수의 중전 안타로 더마트레의 노히트 행진이 깨졌습니다.

이어 더마트레는 1사 2, 3루 위기를 만들어 놓고 심수창과 교체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더마트레의 등판 경기를 보기 위해 온 아내와 남매. 아들이 더마트레의 유니폼을 입은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좋은 추억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심수창은 이호준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싶었지만, 박경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3:2.

8회초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평범한 땅볼을 오지환이 실책을 범하며 3:3이 되었습니다. 오지환은 2경기 연속 경기 종반 클러치 에러를 범했습니다. 리드를 지킨 채 이닝을 종료시킬 수 있는 기회를 에러로 날리며 더마트레의 선발승도 날렸습니다.

9회초 1사 1루에서 정근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역전되었습니다. 1사 후부터 김광수는 난타강하기 시작해 안치용의 희생 플라이까지 9회초에만 2실점하며 5:3이 되었습니다.

9회말 LG 타선이 삼자 범퇴로 물러나며 경기 종료.

외형적인 패인은 8회초 오지환의 실책과, 이동현과 오카모토가 등판하지 못하는 가운데 불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것에 있지만, 실질적인 패인은 중반까지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한 타선에 있습니다. LG는 올 시즌 스윕을 단 한 차례로 성공하지 못한 징크스를 이어가며, 롯데와의 승차를 없애는데 실패했습니다.

야구 평론가. 블로그 http://tomino.egloos.com/를 운영하고 있다. MBC 청룡의 푸른 유니폼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적시타와 진루타를 사랑한다.

디제  tomino@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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