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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에 '새로운 홍명보의 아이들'을 주목하라[블로그와] 김지한의 Sports Fever
김지한 | 승인 2010.07.29 16:14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신진 선수들의 등장을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기성용과 이청용, 그리고 이승렬과 김보경이 '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세대 교체 정착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남아공월드컵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이제 새롭게 대표팀을 이끌 조광래 감독 체제에서 또다른 새로운 신진급 선수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홍명보의 아이들 2기'들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조광래 감독이 다음달 11일 나아지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해외에 소속된 선수 13명을 차출하기 위한 협조 공문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각 소속 구단에 발송했습니다. 여기에 조 감독은 기존 주축 해외파들과 더불어 김민우(사간 도스),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 김영권(FC 도쿄) 등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뛰었던 유망주 3명을 포함시켜 출범부터 세대 교체 가속화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조광래호에 새롭게 발탁될 것으로 보이는 김민우(사진-엑스포츠뉴스)   

김민우, 조영철, 김영권은 각각 미드필더, 공격, 수비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할 만 한 선수로서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U-20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유망주들이었습니다. 아쉽게 허정무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해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잠재적인 실력, 기술만큼은 돋보이는 부분이 많아 기대되는 측면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지난해 9월, 이집트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팀내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김민우는 뛰어난 볼 감각과 높은 골결정력, 그리고 재능있는 측면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일본 J2 리그에서 조금씩 성장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민우는 창조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조광래 감독 코드에도 잘 들어맞는 젊은 선수로 충분히 각광받을 수 있습니다. 또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플레이어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조영철 역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던 차세대 기대주였습니다. 박주영, 이근호 등 기존 공격 자원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히 있는데다 최전방에서 나이 답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도 펼칠 수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그밖에도 중앙 수비 자원으로 주목받았던 김영권도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187cm라는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도 갖춰 대표팀에 잘 성장한다면 '대형 중앙 수비수'를 모처럼 키워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렇게 각자 개개인의 장점, 특징이 두드러져 있어 새롭게 대표팀을 짜내려는 조광래 감독에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임 허정무 감독 시절에는 이승렬(서울), 구자철(제주), 김보경(오이타)이 '홍명보의 아이들 1기 국가대표'로서 나름대로 제 몫을 다 해내면서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됐고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되는 면도 많았지만 이들 가운데 이승렬, 김보경은 최종엔트리에 합류하는데 성공했고, 구자철 역시 마지막 최종엔트리 발표 직전까지 엔트리에 살아남아 경쟁력있는 선수임을 과시한 바 있었습니다.

 이제는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홍명보의 아이들 국가대표 2기'로 대표되는 김민우, 조영철, 김영권입니다. 이들이 가능성있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세대 교체 가속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한 번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들이 잘 해 낸다면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이나 손흥민, 그리고 전남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지동원이나 조광래 감독의 제자 윤빛가람 등의 발탁도 잇따라 이어질 것입니다. 자신감있고 당찬 영건들의 '한국 축구 정복'을 주목해 보겠습니다. 

김지한  talktoji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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