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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도 뉴스 신뢰도 꼴찌 기록"뉴스 신뢰한다"는 비율 25%에 그쳐…포털·팟캐스트 이용자는 세계 1위
윤수현 기자 | 승인 2018.06.15 10:12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의 뉴스 신뢰도가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참여해 발간된 ‘Digital News Report 2018’에 따르면 한국의 언론 신뢰도는 37개 조사 대상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뉴스 신뢰도(37개국) 지표. 맨 오른쪽이 한국이다 (Digital News Report 2018)

한국에서 “거의 항상 대부분 뉴스를 신뢰한다”라고 밝힌 응답자는 25%(2017년 23%)로 나타났다. 그리스(26%), 헝가리(29%), 말레이시아(30%)보다 낮은 신뢰도를 기록한 것이다. 앞서 한국은 2017년 같은 조사에서도 23%의 뉴스 신뢰도를 기록해 36개 조사국 중 36위를 기록했다. 뉴스 신뢰도 상위 국가는 핀란드(62%), 포르투갈(62%), 브라질(59%), 네덜란드(59%), 캐나다(58%), 덴마크(56%) 순이었다.

‘Digital News Report 2018’에서 나타난 한국언론의 특징은 포털과 팟캐스트였다. 한국은 포털을 이용해 뉴스를 접하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국가였다. 한국의 응답자 중 47%가 포털 검색서비스가 뉴스를 이용하는 주요 경로라고 밝혔으며 이는 37개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용자 절반이 포털을 통해 뉴스를 본다는 뜻이다. 한국 다음으로는 폴란드(39%), 이탈리아(39%), 체코(38%) 순이었다.

팟캐스트 이용자 조사. 맨 왼쪽이 한국이다. (Digital News Report 2018)

팟캐스트를 접한다는 이용자 비율도 1위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팟캐스트 이용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58%가 팟캐스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 다음으로는 홍콩(55%), 타이완(47%), 스페인(40%) 순이었다. 팟캐스트 이용 비율을 조사한 22개국의 평균 비율은 34%였다. 

온라인 동영상 뉴스 이용 비율도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 뉴스를 이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78%가 “그렇다”고 답했다. 홍콩(86%), 불가리아(81%), 대만(81%)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가짜뉴스를 우려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뉴스를 생각할 때 인터넷에서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우려스럽다”라는 질문에 한국은 61%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온라인으로 뉴스를 보는 국민 5명 중 3명이 가짜뉴스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 비율은 가장 높은 국가는 브라질(85%)이며 포르투갈(71%), 스페인(69%), 칠레(66%), 그리스(66%), 싱가포르(66%), 호주(65%), 미국(64%) 순이었다.

페이스북 알고리즘 변화에 따른 언론사 트래픽 감소 표 (Digital News Report 2018)

이번 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뉴스 공급 영향력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많은 국가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 이용을 하는 층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주 뉴스를 찾거나 읽거나 시청하거나 혹은 공유하거나 논의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했다”라는 비율은 스페인·체코·폴란드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작년보다 감소했다. 한국도 2017년 28%가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본다고 했지만 2018년에는 25%로 3%p 줄었다. 이는 페이스북의 알고리즘 정책 변화와 관련이 있다. 최근 페이스북은 두 차례에 걸쳐 알고리즘 정책을 바꿨는데, 그때마다 언론사에서 외부 유입 트래픽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 이용 수단에 따른 뉴스 리터러시 차이 (Digital News Report 2018)

한편 뉴스 리터러시(뉴스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수준에 따라 이용하는 매체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Digital News Report 2018’에 따르면 뉴스 리터러시가 높은 인터넷 이용자일수록 중요 뉴스 소스로 종이신문이나 신문 웹사이트 등 신문 뉴스를 선호했다. 반면 텔레비전이나 방송 웹사이트, 소셜미디어는 뉴스 리터러시가 낮을수록 선호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 의해 진행됐으며,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16년부터 공식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37개국 전체 응답자는 74,194명이고, 한국 응답자는 2,010명이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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