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플’, 소위 말하는 언론플레이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가요계에서 기획사들이 자주 사용하는 언플로 ‘빌보드’의 네임밸류를 이용하는 언플이 있다. 그런데 대개의 기획사에서 활용되는 언플 속 빌보드 차트는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공신력을 인정받는 ‘메인 빌보드 차트’가 아니다.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는 비영어권 노래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차트다. 하지만 많은 기획사들은 소속 가수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 순위가 오르면 이를 ‘빌보드’라는 네임밸류에 활용하기 위해 언플을 한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차트에서 언플에 해당하는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선전한 게 아니다. 빌보드 메인 차트에 해당하는 두 차트, 앨범 차트에 해당하는 빌보드 200과 싱글 차트에 포함되는 핫 100 차트에서 모두 1위와 10위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세웠다.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이 이룬 빌보드 200 차트 1위라는 기록을 폄하하는 악플러들이 있다. 임형주는 SNS를 통해 “빌보드 핫 100만이 ‘메인 차트’라고 울부짖던 몇몇 사람들 무척이나 뻘쭘&민망할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임형주의 글에 의하면 방탄소년단이 이룩한 빌보드 200 차트 1위 기록을 빌보드 메인 차트의 1위로 인정하지 않고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처럼 마이너한 차트로 폄하하는 악플러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대체 무슨 심보로 빌보드 200 차트를 ‘메인 차트’로 인정하지 않는 말들을 늘어놓은 것일까? 빌보드 차트 중 싱글 차트만 의미 있고 앨범 차트는 마이너한 차트라고 착각하는 ‘빌보드 무식자’가 늘어놓은 궤변이었을까?

방탄소년단이 세운 빌보드 기록이 마이너한 차트에서 세운 기록이라면 이들 악플러가 주장하는 것처럼 방탄소년단의 업적은 언플일 수밖에 없다. 만일 이들 악플러가 의문을 제기한 것처럼 마이너한 차트에서 세운 기록이라면 대통령과 문체부 장관, 여러 정치인들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이승철과 타이라 뱅크스가 SNS로 축하 메시지를 남겼을까? 메이저 차트에서 이룬 실로 대단한 업적이기에 이들이 한목소리로 방탄소년단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임형주 SNS 갈무리

이들 악플러는 비난을 위해서라면 빌보드 200 차트조차 빌보드 메인 차트가 아니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방탄소년단의 업적을 깎아내리기 위해 빌보드 200 차트를 빌보드 메인 차트가 아니라고 우기는 이들에게 실소를 금할 수밖에 없다.

끝으로 임형주가 28일 남긴 트위터로 기사 마무리를 대신한다.

“오래전부터 빌보드 200차트(앨범 차트)에서 1위하는 것을 평생 목표로 하는 전 세계 뮤지션들이 얼마나 많은데? 빌보드 핫 100 차트만 메인차트라고 말하는 글들 보고 정말 '어이가 없네'! 조만간 빌보드 핫 100차트도 1위하면 그때 가선 또 뭐라고 하려나? 매우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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