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인 지드래곤의 능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정했을 만큼 다른 가수들에 비해 뛰어나다. 그러나 이와 같은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해외에서 신뢰가 높은 유명한 유명 가수들 또한 지드래곤의 능력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지만, 국내에서 만큼은 지나치게 과소평가 되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지드래곤의 능력은 과소평가 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조용해질 만하면 터져 나오는 지드래곤에 대한 부정적인 논란들 때문이다. 지난 해 여름에 터진 지드래곤의 솔로곡이었던 하트브레이커의 표절 논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지드래곤은 계속해서 부정적인 논란에만 휩싸여 왔었다. 이러한 이유로 지드래곤의 이미지는 나빠져만 갔다.

하지만 요즘 지드래곤의 소식을 접하면 접할수록 이것은 객관적인 근거에서 나오는 비난이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예전에는 지드래곤의 잘못이 커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은 ‘당연하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YG 엔터테인먼트의 위헌 법률심판 제청 신청으로부터 시작된 지드래곤에 대한 비난 여론은 이해 할 수 없다. 물론 이번 사건의 시작이 지드래곤으로부터 시작된 사건이라는 점은 이해하겠지만, 단지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하였다고 하여 모든 비난이 지드래곤에게 집중되는 것은 옳지 못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목 해야 할 부분은, 이와 같은 비난은 몇몇 네티즌들의 ‘지드래곤 죽이기’를 위한 선동이라는 점이다. 예전 빅뱅 지드래곤에 대한 비난은 지드래곤이 저지른 잘못이 있었기에 이를 질타하기 위해 시작된 비난 여론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순간부터 지드래곤에 대한 비난 여론의 근본은 사라졌다. 지드래곤이 저지른 잘못을 팬들의 입장에서나 네티즌의 입장에서 질타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지드래곤에 관련된 사람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까지 모두 지드래곤에게로 포커스를 맞추어 지드래곤을 비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제는 비난의 수준을 넘어 인신공격까지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글 중간에 언급했던 YG의 위헌 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대한 지드래곤에 대한 비난 여론을 들 수 있다. 위헌 법률심판 제청은 소속사가 한 것이지 지드래곤이 한 것이 아니지만, 모든 포커스는 지드래곤에게 맞춰지고 있다. 네티즌들에게 공정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할 언론들의 기자들마저 마치 지드래곤이 헌법 재판소를 상대로 이와 같은 위헌 법류심판제청 신청을 한 것처럼 기사를 쓰고 있다 보니, 어찌 보면 모든 포커스가 지드래곤을 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포커스가 모두 지드래곤을 둘러싼 논란과 비난 여론으로 번지고 지드래곤은 앉아서 당하는 피해자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은 간과 할 수 없다.

관련 자료를 찾아본다면 알 수 있겠지만, 미묘하게 이번 논란과 비난 여론 사이에는 ‘지드래곤 죽이기’가 접목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여름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지드래곤 죽이기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관련 기사에 달려 있는 댓글을 보면 잘 알 수 있겠지만, 지금 인터넷 상에서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지드래곤에 대한 소식은 현재형이 아닌 과거형, 현재형, 미래형의 총 집합체이다. 예전의 잘못까지 들추며 지드래곤을 비난하고, 현재 논란으로 또 한 번 비난하고, 미래형으로 엉뚱한 논리를 만들어 또 다시 비난하며 지드래곤에게 해명 할 숨통조차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긋지긋하게 예전의 논란까지 들추며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논란에 지드래곤이나 소속사가 사과를 하지 않았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현재 지드래곤과 소속사는 표절 논란은 관련 관계자와 함께 풀었고, 성 행위를 연상시킨 공연에 대한 논란은 이미 공식적으로 사과를 발표하였으며, 벌금도 물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몇몇 빅뱅 안티 팬을 중심으로 한 몇몇 네티즌들은 지드래곤의 행동 모두를 잘못으로 간주하고 비난을 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한 연예인 죽이기가 바로 우리들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연예인에게 비판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에 올라 설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비난은 오히려 대중들 사이에서 반감만 일으키기 딱 좋은 비난 밖에 되지 않는다. 아무리 자신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를 비난할 이유라도 있어야 하지만, 지금 몇몇 사람들은 자신들의 개인적인 감정만 표출하며 고의적으로 지드래곤에 대해 엉뚱한 비난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또 그들은 지드래곤이라는 핫 아이콘을 이용하여 네티즌들끼리 싸움을 부추기고, 이를 즐기고 있다. 부디 생각이 있는 네티즌들이라면 어이없는 ‘지드래곤 죽이기’에 말려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본연의 연학가 소식 http://hwking.tistory.com을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본 연예계라는 뜻의 '시본연'처럼 최대한 즐겁고 유쾌하게 글을 쓰고, 이로 많은 네티즌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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