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던 5월 1주 차에 77.4%를 기록한 이후 지지율 하락은 3주 연속 계속됐다. 이는 한미정상 통화에 대한 부정적 외신보도 등 지난주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연기로부터 시작된 북미정상회담의 난기류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5월 4주차 대통령 지지율 주중 동향(리얼미터)

2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5월 4주 차 주중 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2.6%p 하락한 72.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0%p 오른 22.8%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6%p 오른 5.0%였다.

일간으로 보면 한미정상 통화에 대한 부정적 외신 보도,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의 ‘드루킹 사례비’ 보도,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출국이 있었던 21일에는 73.9%를 기록했다. 이후 북한의 한국 취재진 명단 접수거부 소식이 보도된 22일을 지나며 트럼프의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보도가 이어졌던 23일에는 72.2%로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수도권, 20대·30대·50대·60대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한미정상 통화에 대한 부정적 외신 보도 등 지난주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연기로부터 시작된 북미 정상회담의 난기류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5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 동향(리얼미터)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0.7%p 상승해 54.9%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2.2% 상승한 20.9%를 기록해 20%대에 진입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6.5%(0.7%p 상승). 정의당 5.5%(0.3%p 하락), 민주평화당 2.3%(1.1%p 하락) 순이다. 무당층은 2.3%p 감소한 8.4%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 집계는 21일과 23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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