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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의 닐로-멜론 사태 후속보도를 바란다[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8.05.15 11:11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가던 닐로-멜론 사태가 지난 주말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5월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뉴스로는 긴 분량인 6분가량을 할애해서 지난 4월부터 불거진 닐로-멜론 사태를 다뤘다. SBS <본격연예 한밤>이 닐로-멜론 사태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다뤄 빈축을 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뉴스데스크>는 심도 있게 파헤쳤다.

음원 역주행의 비밀…'사재기'로 순위 조작? (1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갈무리)

<뉴스데스크>가 닐로의 순위 상승을 의심스러워하는 부분은 세 가지였다. 닐로의 상승 추세가 EXID와 한동근 때와는 달리 입소문 하나 없이 수직으로만 치솟은 점, 노래방 차트에서 닐로의 노래가 등록조차 되어있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보고 있었다. 이는 가온차트 오피니언 칼럼 ‘닐로 사태 팩트 체크’에서 김진우 수석연구원이 제기한 의혹과 똑같다.

<뉴스데스크>는 차트 상승에 있어 세 번째로 의심스러운 부분을, 닐로의 순위가 모든 차트에서 올라간 게 아니라 일부 차트에서만 올랐다고 지적하고 있었다. 

이는 본 매체가 ‘엑소엘-원스-VIP 화력 꺾은 새벽킥 주인공 닐로에게 물음표 제기할 수밖에 없는 까닭’(링크) 기사에서 분석한 것처럼 멜론처럼 리메즈 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은 차트에서는 닐로의 노래가 강세를 갖는 반면, 네이버뮤직과 같은 비제휴 차트에서는 닐로의 노래가 순위 상승을 하지 못한다는 의혹과 궤를 같이 한다.

음원 역주행의 비밀…'사재기'로 순위 조작? (1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갈무리)

<뉴스데스크>는 이러한 의혹제기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음원 사재기를 다루되 돈만 내면 멜론 아이디를 구매할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이다. 

“멜론 아이디 1개당 2천5백 원에서 3천 원에 판매하는데 최근에는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미 확보한 아이디가 동이 났다”

문제가 심각한 것은 멜론 아이디를 찾는 구매자가 워낙 많아 멜론 아이디가 동이 났다는 점이다. 아래 두 댓글은 네이버뉴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견한 댓글이다. 하나는 댓글의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멜론에 아이디가 하나도 아니고 세 개나 가입되어 있었다는 댓글이다. 

네이버뉴스 댓글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다른 댓글엔 20분밖에 스트리밍을 하지 않았음에도 장시간 사용되었다며 스트리밍이 끊기는 일을 겪었다고 토로하고 있었다. 

뉴스데스크의 ‘음원 역주행의 비밀....사재기로 순위 조작?' 보도는 유튜브에도 올라와 현재 4,900여 명의 유튜버가 이 동영상을 보았다. 이 유튜브 동영상에 달린 95개의 댓글 내용을 보면 네티즌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가를 유추하기에 충분하다.

<뉴스데스크>는 후속 기사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음원 차트에서 벌어지는 이상 현상을 탐사 고발하여 주기를 바란다. 필자는 이번 사건 외에도 며칠 전부터 순위가 오를 때 똑같은 등수로 올라가는 두 음원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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