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보도·시사·라디오 부문 국장 임명동의제 투표를 실시한 결과 3명의 임명동의안이 찬성 가결됐다.

KBS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 강희중 제작본부 TV프로덕션 3담당(국장), 최봉현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 1담당(국장) 등 총 3명의 임명동의안이 모두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양승동 KBS 사장은 사장후보자 시절부터 구성원의 취재·제작 자율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국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혀왔다. KBS는 "이번 국장 임명동의제 투표는 지난 4월 6일 취임한 양승동 KBS 사장이 제작·보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위해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사옥 (KBS)

다만 KBS는 "양승동 사장 취임 직후 인사가 이뤄졌고 이후에 제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번에 한 해 이미 임명된 국장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표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제작본부 프로덕션 3담당 국장은 재적 인원(시사·교양PD) 과반의 찬성을, 보도본부 통합뉴스룸의 국장과 라디오 프로덕션 1담당 국장은 재적 인원의 과반 투표와 함께 투표인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했다.

김태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 임명동의 투표에는 총 유권자 352명 중 282명(투표율 80.11%)이 참여했고, 찬성은 239명(84.75%), 반대는 43명(15.25%)으로 나타났다.

강희중 제작본부 TV 프로덕션 3담당의 임명동의 투표에는 총 유권자 89명 중 72명이 참여해(투표율 80.9%) 찬성 62명(69.7%), 반대 10명(30.3%)으로 가결됐다.

최봉현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 1담당의 임명동의 투표에는 총 유권자 19명(투표율 100%)이 모두 참여해 19명 모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표는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의 경우 지난 3일부터, 제작본부 프로덕션 3담당과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 1담당은 지난 8일부터 투표를 시작해 오늘(10일) 오후 6시까지 모바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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