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여성 아이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활동 콘셉트를 뽑으라면, 섹시라는 콘셉트를 뽑을 수 있다. 몇몇 사람들은 너무나도 어린 여성들을 두고 남성의 성적 욕구를 자극해 이를 상업화 시키려는 행위에 불과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미 수차례 가요계에서 검증된 만큼 섹시라는 콘셉트의 파급력은 대단하다. 그렇다면 요즘 걸 그룹들의 표본이 되고 있는 섹시 콘셉트를 가진 여 가수는 누구일까.

대답은 연예계에 아주 조금의 관심만 가지고 있다면 쉽게 말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도 동감하겠지만, 일명 ‘섹시 퀸’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 대표 섹시 콘셉트를 보유한 여성 가수는 이효리와 손담비이다. 손담비는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최소한 이효리는 연예계에 대한 정보가 무지한 사람들도 한두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대한민국 대표 섹시 퀸이다. 이는 그녀들이 자랑하는 막강한 인기만 봐도 잘 알 수 있으며, 그동안 이효리와 손담비는 섹시 콘셉트의 이점을 잘 살려 최고의 인기를 구사해 왔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그 파워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예전처럼 가는 곳마다 엄청난 스포트라이트와 팬들을 몰고 다니던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고, 방송에서도 예전과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해 보이는 등 피부로 느낄 정도로 그녀들의 인기는 예전과 비교하면 초라할 정도로 작아지고 있고, 이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물론 아직도 이효리와 손담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여성 가수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평론이지만, 그녀들이 추락하고 있음은 그 누구도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녀들을 뛰어넘을 적은 없음에도 추락하고 있는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는 잘못된 전략 때문이다.

이는 최근에 신곡을 발표한 이효리와 손담비의 행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물론 가수들이 단 한 번에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기 어렵기에 기대하는 게 지나친 요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녀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예전 그대로이다. 노래 실력 향상을 위해 트레이닝을 받는 등 그녀들이 기존 섹시 콘셉트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은 살펴 볼 수 있지만, 냉정하게 평가하면 예전과 달라진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앨범 중간에 발라드라는 장르를 하나 더 첨가 했을 뿐 댄스로 승부를 보던 이효리와 손담비의 행보는 단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또 발표한 노래도 착 감기는 맛이 없으니 문제는 더욱더 커진다.

또 이효리와 손담비가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는 행보 중 하나인 지나친 언론 플레이도 그녀들을 추락 시키는 큰 요소 중 하나이다. 이 문제는 수없이 제기 되어 왔지만 그때마다 이효리와 손담비 측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계속해서 언론 플레이를 통한 앨범 홍보를 고집해 왔다. 물론 언론 플레이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자신들의 컴백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그녀들은 이 언론 플레이가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점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언론 플레이는 홍보를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망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도 하다. 최소한 이효리와 손담비처럼 하면 말이다.

이효리와 손담비의 언론 플레이에는 기존 인기가 더해져 더 막강한 파워가 존재하지만, 이로 인해 이효리와 손담비는 엄청난 표절 논란에 휩싸이게 되는 안 좋은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단적인 정보만 전해지는 언론 플레이의 특성상 정확한 정보가 전해질 수 없고, 앨범이 공개되기 전부터 표절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이후 앨범이 공개 되면 몇몇 네티즌들은 이미 조사해 놓은 자료 등을 이용하여 표절 논란을 제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이를 다시 언론들이 되받아치는 식으로 진행 되다보니 이효리와 손담비는 결국 홍보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한 언론 플레이가 자신들에게 화로 돌아오는 것이다.

또 표절 논란에 대한 안일한 대응 또한 그녀들을 추락 시키고 있다. 얼마 전 표절 사실을 인정한 이효리는 앨범 발표 초기 제기 되었던 표절 논란에는 모르쇠로 방관 하더니 앨범 활동 기간이 끝나자 표절 사실을 인정했다. 손담비 또한 이효리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안일한 반응은 비 호감을 불러오게 되고, 비 호감이 발전하여 안티를 형성하고 결국에는 이와 같은 안일한 대응이 엄청난 안티 팬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모습과 지나친 언론 플레이, 그리고 안일한 대응이 불러일으키는 비 호감까지, 이효리와 손담비는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영광을 잃은 채 추락하고 있다.

시본연  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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