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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NC에 5-6패,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 김세현, 특단의 조처 절실[미디어비평] 스포츠에 대한 또 다른 시선
스포토리 | 승인 2018.05.05 11:44

기아가 두 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마무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중요한 승리를 연이어 놓친 기아로서는 악재의 연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이 상태라면 기아는 우승 후 꼴찌 후보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아져 간다.

기아, 안일한 대처로 여유 부릴 상황이 아니다

다 잡은 경기를 마무리가 무너지며 패배했다. 연이어 나온 블론 세이브로 팀 분위기는 급격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둑이 무너지듯 팀 전체 케미스트리가 붕괴되고 있다는 점이 기아로서는 최악이다.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려는 상황에서 마무리가 무기력해지며 두 경기를 어이없게 놓치고 말았다. 

1회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2사를 잡은 상황에서 나성범에게 2루타를 내준 후 낮게 깔린 공을 완벽하게 거둬 올려 투런 홈런을 만들어낸 스크럭스로 인해 시작과 함께 2실점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기아 타선도 곧바로 1회 말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김선빈이 환상적인 밀어치기로 3루타를 만들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안치홍의 적시타로 1-2로 추격을 한 기아는 최형우의 안타에 이어 김주찬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1회 점수가 나오는 것을 보며 타격전을 예상했지만 의외의 상황이 펼쳐졌다. 팻딘과 정수민의 투수전이 4회까지 이어졌으니 말이다.

KIA 타이거즈 선발 팻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선취점에 이어 달아나는 점수도 NC의 몫이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정범모가 완벽한 스윙으로 역전 솔로 홈런을 치며 팽팽하던 투수전을 흔들었다. 팻딘은 1사 후 김성욱에 안타를 내주고 2사를 잡은 후 스크럭스에 다시 안타를 내주며 대량 실점 위기까지 처했다. 하지만 모창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더 이상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기아는 1회와 동일하게 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명기가 안타를 치고, 버나디나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자 김선빈이 적시타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어냈다. 연이어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기아 중심 타선이 침묵하며 역전을 만들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상황에서 중심 타선이 침묵하면 경기는 힘들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팻딘은 6회 2사를 잡은 후 위기에 빠졌다. 대타로 나선 이재율에게 2루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김윤동에게 넘겼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정범모를 4구로 내준 후 대타 지석훈을 포크볼로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벗어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가운데에서 툭 떨어지는 공의 각은 날카로웠다. 

팻딘은 5와 2/3이닝 동안 107개의 투구수로 9피안타, 무사사구, 2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하고 내려왔다. 3점 모두 홈런으로 내줬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번 경기 피안타가 많아 투구수가 늘어났던 점도 아쉬웠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몫은 해주었다는 점에서 팻딘의 투구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스크럭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

6회 위기를 넘긴 기아는 바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나지완이 역전 솔로 홈런을 날리며 선발 정수민을 마운드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다. 1사 후 김민식이 4구를 얻은 후 이명기가 적시 2루타를 치며 5-3까지 점수 차는 벌어졌다. 

2점차 역전을 시킨 것은 좋았지만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은 기아에게는 아쉬움이었다. 기아는 8회 위기를 맞아야 했다. 김윤동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이 1사후 노진혁에게 2루타를 내준 후 이재율, 이원재에게 연속 4구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최소한 동점 혹은 역전도 가능한 1사 만루 상황에서 첫 타자 상대가 중요했다. NC 역시 이 순간이 승부처라 생각하고 대타로 최준석을 냈다. 하지만 임창용은 집중력을 발휘해 최준석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 뜬공 하나로 임창용이 우위를 잡게 되었다. 2사 만루에서 김성욱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으며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을 넘겼다. 

기아가 5-3으로 승리하는 듯했던 경기는 9회 김세현이 마무리를 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 타자인 나성범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며 흔들렸다.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넘긴 홈런 하나로 단박에 양 팀의 점수 차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경기 홈런이 있었던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잡고, 모창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2사를 만들어 그대로 세이브를 하는 듯했다. 하지만 박석민에게 안타를 내준 후 노진혁에게 동점 적시 3루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기아는 급하게 이민우를 올렸지만, 이재율에게 역전 3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KIA 마무리 김세현 [연합뉴스 자료 사진]

5-3으로 앞선 경기는 9회 NC에게 3실점을 하며 5-6으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버나디나가 안타를 쳤지만 후속 타자들이 이민호를 넘지 못하고 모두 뜬공으로 잡히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날 롯데에게 역전패를 당한 기아는 홈에서 2점 차를 지키지 못하고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대량 실점을 하고 진 경기는 일찍 포기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마무리가 연이어 블론 세이브를 하며 다 잡은 경기를 내주면 그 파장은 오래 갈 수밖에 없다. 김세현이 연이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 벤치는 너무 안일하게 상황을 보고 있는 듯하다. 

양현종의 승리를 망쳤던 9회 7실점 경기 후 무기력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는 김세현을 계속 마무리로 기용하는 것은 욕심이다. 임창용도 불안하기는 하지만 2점 대 방어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마무리 경험도 있었던 김윤동도 김세현보다는 좋은 피칭을 해주고 있다. 

기아 벤치는 무한 신뢰보다는 변화를 통해 팀 전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순서를 바꿔서 김세현이 안정과 구위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기아는 우승 뒤 꼴찌팀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 정도로 현재 기아의 케미스트리는 최악이다. 

현재 기아는 구심점이 없다. 최형우가 개인 타율만 좋을 뿐 팀 승리와 따로 놀고 있다. 선발도 불안해졌고, 마무리가 벌써 4번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5월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기아의 올 시즌 우승은 물 건너간다. 김세현을 마무리에서 셋업맨으로 돌리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기아도 산다.

야구와 축구, 그리고 격투기를 오가며 스포츠 본연의 즐거움과 의미를 찾아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전반에 관한 이미 있는 분석보다는 그 내면에 드러나 있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포츠에 관한 색다른 시선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http://spor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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