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최남수 YTN 사장이 중간평가 투표결과 사임을 선언하게 됐다. 최남수 사장에 대한 중간평가 투표 결과 총 투표권자 653명 중 불신임 363명(55.6%), 신임 287명(44%), 무효 2명, 기권 1명으로 집계돼 '즉시 사임' 조건이었던 투표권자 재적인원 과반 이상의 불신임이 충족됐다.

YTN 투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최남수 사장에 대한 중간평가 투표를 4일 20시에 마감했다. 투표관리위원회는 투표 마감 직후 서울 상암동 YTN 사옥 1층 미디어홀에서 투표함을 개봉, 개표에 돌입했다.

최남수 YTN사장. (사진제공=전국언론노조 YTN지부)

기표소 투표,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총 투표권자 653명 중 불신임 363명(55.6%), 신임 287명(44%), 무효 2명, 기권 1명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은 재적인원 전원 중 1명만이 참여하지 않아 99.84%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 사장은 '최남수 대표이사 중간평가 투표 규정'에 따라 즉시 사임해야 한다.

최 사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난달 24일 사내 공지를 통해 전체 구성원 중 50% 이상이 자신을 불신임하면 퇴진하겠다며 중간평가를 제안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남북정상회담 직후 중간평가 실시를 전제로 최 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파업 84일 만인 지난달 26일 업무에 복귀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최남수 내정자는 회사가 위기인 상황에서 두 번이나 회사를 떠난 인물"이라며 지난해 10월, 최 사장이 사장선거에 입후보할 때부터 반대의사를 밝혀왔다. 이후 사장으로 선임된 최 사장은 ▲보도국장 내정자 합의파기 논란 ▲간호사 등 성희롱 트위터 논란 ▲MB칭송 칼럼 논란 ▲친일 역사관 논란 ▲간통죄 폐지 이전 불륜·동거 논란 등 각종 논란으로 언론노조 YTN지부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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