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OBS 경인TV가 2018년 신입 방송 기자 채용을 실시한다. OBS에서 7년 만에 이뤄지는 신규채용이다. 과거 자본잠식, 정리해고 사태 등으로 위기를 맞았던 OBS가 해직자 복직, 새 사장 취임에 이어 신규채용으로 정상화 수순을 밟아 가고 있다.

OBS는 4일 오후 공식홈페이지에 '2018년 OBS경인TV 신입 방송기자 채용 공고'를 냈다. 이번 OBS 신규채용 공고는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OBS는 박성희 사장 취임 이후 해직자 복직, 20억 원 증자, CPS(재송신료) 협상 돌입 등 정상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직군이 방송기자로 한정되긴 했지만 7년 만의 신규채용 역시 정상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OBS경인TV 전경(사진=OBS)

채용 접수기간은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5월 30일이다. 논술과 작문을 평가하는 2차 필기시험은 6월 2일 실시된다. 3차 실무면접과 4차 최종면접 일정은 전형별 합격자에 한해 추후 별도 통지된다. TOEIC, TOFEL, TEPS 등 영어 성적증명서는 2015년 5월 이후 성적이면 된다. 입사 예정일은 7월 2일이며 최종 합격자는 3개월 수습 과정을 거쳐 OBS 사원으로 임용된다.

OBS는 현재 KT·SKT·LG유플러스 등 유료방송 사업자와 CPS협상을 진행 중이다. 경기‧인천 지역이 방송권역이며 서울 지역에 대해서는 역외 재송신을 하고 있는 OBS는 지상파인 KBS2, MBC, SBS 등과 달리 재송신 대가 산정에서 제외돼 왔다.

OBS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지상파 방송사 중 OBS는 유일하게 재송신료를 받지 못하고 있어 프로그램 재투자에 에로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OBS는 매년 발생하는 적자 폭이 크지 않아 CPS 협상이 성사될 경우 정상화 분위기에 발맞춰 프로그램 재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상황이 나아지면 이번 방송기자 채용 외에도 다른 직군의 신규 채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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