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최남수 YTN 사장에 대한 중간평가가 시작된 오늘(2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20시 30분 기준 76%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부터 20시까지를 투표 시간으로 정했던 YTN은 야근자 등을 고려해 오늘 하루만 투표 시간을 24시까지로 연장했다. 최 사장에 대한 중간평가가 투표 하루 만에 투표율 8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남수 사장에 대한 신임여부를 묻는 중간평가 투표가 2일 시작됐다. 이번 투표는 4일까지 이어지며 투표율이 95%에 이르지 못할 경우 하루씩 총 3회 연장한다. 이번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불신임'표가 나오면 최 사장은 즉시 사임해야 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의 한 조합원이 최남수 사장을 비판하는 노조 팜플렛을 손에 쥐고 있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YTN 투표관리위원회는 투표가 시작된 오전 8시를 기점으로 4시간마다 투표율을 발표한다. 투표관리위원회는 2일 20시 30분 기준으로 전체 투표인 653명 중 496명, 76%가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기표소 투표인 총 620명 중 473명, 특파원·해외거주자 등 온라인 투표인 33명 중 23명이 투표를 마쳤다.

YTN은 당초 기표소를 오전 8시부터 20시까지 12시간 동안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야근자 등을 고려해 오늘 하루만 24시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최 사장에 대한 중간평가 투표 첫날이지만 투표율이 80%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의 조합원 수는 383명으로 조합원 외에도 YTN 구성원들의 투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 사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난달 24일 사내 공지를 통해 전체 구성원 중 50% 이상이 자신을 불신임하면 퇴진하겠다며 중간평가를 제안했다. YTN지부는 남북정상회담 직후 중간평가 실시를 전제로 최 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파업 84일 만인 지난달 26일 업무에 복귀했다.

최 사장은 ▲보도국장 내정자 합의파기 논란 ▲간호사 등 성희롱 트위터 논란 ▲MB칭송 칼럼 논란 ▲친일 역사관 논란 ▲간통죄 폐지 이전 불륜·동거 논란 등 각종 논란으로 YTN지부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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