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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미키마우스’ 야망 품은 뿌까, CJ E&M과 손잡다[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8.05.02 15:56

국내에서는 ‘뽀통령’ 뽀로로 등에 밀려 잠시 잊혀진 듯한 국산 캐릭터가 있다. ‘뿌까’다. 하지만 알고 보면 뿌까는 국내에서 잠시 조용했을 당시 해외에서는 폭넓게 각광 받고 있었다. 

2013년, 브라질에서는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로 알려진 리우 페스티벌에서 뿌까가 해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메인 캐릭터로 등장했다. 브라질에서는 선호하는 캐릭터 가운데서 뿌까가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부즈 사옥에 자리한 뿌까페에서 홍기성 CJ E&M 애니메이션 본부장과 김부경 부즈 대표가 손잡고 ‘CJ E&M-VOOZ 공동사업 조인식’을 가졌다. 캐릭터 비즈니스 전문회사 부즈 대표인 김부경 대표는 CJ E&M과의 조인식에 앞서 뿌까를 “아시아의 미키마우스로 육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CJ E&M-VOOZ 공동사업 조인식 (사진제공=CJ E&M)

“뿌까가 CJ E&M과 만나서 세상에 다시금 알려지게 돼 반갑다”는 김부경 부즈 대표는 “뿌까가 올해로 18살이 됐다. (부즈와 CJ E&M이라는) 한국 기업이 뭉쳐서 한국 캐릭터의 힘을 보여주자는 데에 뜻을 같이 하게 됐다”며 이번 두 회사의 조인식이 갖는 의미를 취재진에게 어필했다.

뿌까가 아시아의 미키마우스가 되려면 어린이들의 먼저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켜야 한다.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뿌까는 올 12월 투니버스를 통해 7분짜리 방영물로 총 78화 분량의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운 시즌으로 선보일 예정인 뿌까 애니메이션에 대해 김부경 부즈 대표는 “뿌까가 거주하는 섬은 정치와 학교가 없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라며 “애니메이션 시즌 1때에는 친환경 음식이라는 개념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번에는 친환경 음식이라는 소재를 넣었다”는 이전 방영물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이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악당은 정크 푸드를 풍자하는 악당”이라고 밝힌 김부경 부즈 대표는 “건강한 음식을 찾는 가치와 (정크 푸드로 대변되는) 맛있는 음식을 찾는 가치의 대립이 애니메이션 안에 녹아 있다. 빨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애니메이션 속 악당이 추구하는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CJ E&M-VOOZ 공동사업 조인식 (사진제공=CJ E&M)

“뿌까를 처음 기획할 당시에는 뿌까를 ‘사랑의 전령사’로 기획했다”는 김부경 부즈 대표는 “(뿌까라는 캐릭터를 기획할 때) 여성이 먼저 사랑을 고백하는 캐릭터로, 동양적인 여성의 모습 안에 씩씩하고 당당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캐릭터”라며 “뿌까를 처음으로 선보였을 당시 뿌까에게 영향을 받아 여성이 먼저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했다는 일화도 있었다”고 공개했다.

뿌까를 ‘아시아의 미키마우스’로 만들고, 세계를 공략한다는 목표에 대해 이상석 부즈 이사는 “전 세계에 있는 애니메이션 채널 방영권을 가진 회사를 통해 뿌까의 애니메이션을 배급하고 방영할 계획 중이며, 전 세계 채널을 통해 방송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선결 과제는 남아 있다. 중화권에서는 뿌까를 한국 캐릭터가 아닌 자국 캐릭터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에게 지적 재산권을 침해당하지 않으면서 뿌까를 아시아의 미키마우스로 육성하는 것이 CJ E&M과 부즈의 과제로 보인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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