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발표한 4·27 판문점 남북공동선언을 '위장평화쇼'라고 평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캡처)

27일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직후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동선언을 평가절하했다. 홍 대표는 "결국 남북 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면서 "북의 통일전선 전략인 우리 민족끼리라는 주장에 동조하면서 북핵 폐기는 한 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 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비난했다.

홍준표 대표는 "참으로 걱정스럽다"면서 "대북문제도 대국민 쇼로 일관하는 저들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느냐. 깨어 있는 국민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6일 홍준표 대표는 일본 아사히TV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이 발표한 것은 핵 폐기 선언이 아니라 핵 보유 선언이어서 회담 목적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국제사회 제재가 엄중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김정은의 위장평화쇼를 나는 믿지 않는다"면서 "한국 여론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들 뿐이고 우파는 지지하지 않는다. 중도층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검증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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