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야3당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합의하고 여당이 특검을 수용할 경우 국회를 정상화하겠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여론은 검찰수사로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2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드루킹 사건 수사주체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52.4%는 "검찰수사로 충분하다"고 답해, 특검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38.1%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특검 도입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20대의 47.2%, 60대 이상의 44.8%가 특검 도입에 찬성했다. 반면 30대에서는 검찰 수사로 충분하다는 의견이 61.6%, 40대에서 69.4%, 50대에서 54.3%였다.

정당지지도로 살펴보면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특검 도입 반대 의견이 많았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는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검찰 수사로 충분하다는 의견은 70.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56.2%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특검 도입 찬성의견이 71.6%,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75.7%,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 45.6%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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