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태양이 올 여름 빅뱅이라는 그룹의 컴백을 앞두고, 솔로로 복귀했다. 빅뱅의 태양은 지난 3일 MBC 음악중심에서 인트로곡 ‘Solar’와 이번 타이틀 곡 ‘I need a girl, Just a feeling’를 선보이며 그동안 빅뱅의 컴백을 목말라 하던 빅뱅 팬들, 즉 VIP에게 단비를 선사했다. 빅뱅의 태양은 이날 뮤지컬적 구성이 주목되는 ‘I need a girl’ 등 여러 곡을 선보이며, 왜 빅뱅이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또 이날 자리에는 같은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도 함께 출연하여, 올해 여름 컴백하는 빅뱅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렇다면 컴백한 빅뱅의 태양은 얼마나 성공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무엇보다 이 부분은, 이번에 컴백한 빅뱅 태양이 성공을 거둘 경우 후에 컴백하는 빅뱅이라는 그룹이 더 많은 지원군을 얻으며 가요계에 컴백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주목해야 할 점이다. 일단 예상평은 좋다. 현재 눈에 띄게 활동하는 걸 그룹들도 없고, 아이유라는 솔로 여가수가 독주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십만에 이르는 팬 층을 보유한 빅뱅의 태양은 충분히 아이유를 넘어 설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부분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현재 빅뱅 태양의 성공적인 컴백을 망치는 3가지 요소가 태양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첫 번째로 살펴봐야 할 부분은, 태양과 지드래곤의 합동 무대이다. 현재 지드래곤은 태양 노래를 피처링을 하기 위해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여기에는 지드래곤의 인지도와 빅뱅이라는 그룹을 더욱더 강력하게 인식시키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너무나도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때다. 즉 빅뱅 측에서 볼 때는 인지도 상승과 함께 완성도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요소가 지드래곤의 피처링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제 3자가 보는 입장은 전혀 다르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본 지드래곤의 피처링은 빅뱅측이 생각하는 바와 전혀 반대이다. 빅뱅측에서는 좋게 볼지 몰라도, 3자의 입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본 지드래곤의 피처링은 오히려 태양의 성공적인 컴백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아직도 그를 둘러싼 논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지드래곤의 이름만 들어도 욕부터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관련 관계자들이 협동하여 문제를 공식적으로 마무리 짓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중요 포털을 조금만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빅뱅 지드래곤에 대한 모욕이 넘쳐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마당에 지드래곤이 같이 무대에 서게 된다면, 이와 관련된 논쟁은 더욱더 커질 것이며, 이는 결국 빅뱅 태양의 성공적인 컴백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 안 봐도 뻔하다.

두 번째로, 이번에 선보인 빅뱅 태양의 흐느적 흐느적 거리는 댄스 또한 빅뱅 태양의 성공적인 컴백을 방해하고 있다. 빅뱅 태양의 춤 실력은 이미 수많은 방송 매체를 통해 접해왔으며, 수많은 해외 댄스가수들도 인정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최고의 실력이다. 그러나 너무나도 춤 실력을 믿었서 그랬나? 이번에 선보인 댄스는 너무나도 큰 착각을 한 듯하다. 그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춤꾼이자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그룹인 것은 맞지만, 그의 근육질 이미지상 흐느적 흐느적 거리는 댄스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눈에 띄게 성장한 가창력에서 흐느적 흐느적 거리는 댄스를 추니, 문제는 더욱더 커진다.

세 번째는 언론들의 과장된 보도로 인한 이미지 손실이다. 많은 사람들도 알겠지만, 이번 태양의 솔로 무대는 빅뱅이라는 그룹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 팬들을 결집시키는 데에 그 목적이 있지, 소속사가 원하는 돈을 목적으로 한 컴백이 아니다. 만약 소속사가 돈을 원해서 컴백을 하려고 했다면 태양보다 지드래곤을 통한 컴백을 하는 방법이 더욱더 좋았을 것이다. 즉 이번 무대는 맛보기라는 소리이다. 그런데 요즘 언론들의 태도를 보면, 이것은 마치 빅뱅이라는 그룹이 완전히 컴백하여 초강세를 이루는 형국인 마냥 기사를 과장시켜 보도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맛보기에 불과하지만, 몇몇 연예 언론들은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남아공 월드컵 등 스포츠 분야에 쏠려져 있는 네티즌들의 관심을 돌려놓으려고 하고 있다.

주인은 가만히 앉아 있는데, 마치 손님들이 주인인 마냥 날 뛰고 있는 꼴인 것이다. 이로 인해 빅뱅 태양은 하지도 않은 말로 엄청난 욕을 먹고 있으며, 이런 언론들의 무책임하고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로 태양의 성공적인 컴백은 더욱더 멀어지고 있다. 물론 이 3가지는 빅뱅 태양이 이후 어떤 모습을 선보여 더 많은 팬들을 사로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그것은 어렵게 보이기에, 빅뱅의 태양이 이 3가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빅뱅 태양의 컴백이 성공인지 실패인지가 판가름 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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