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8.10.19 금 21:07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노이즈 마케팅 즐기는 닐로와 리메즈, ‘바보’ 역주행 예고 등 논란 예고[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8.04.13 11:55

한 인디가수의 기획사가 음원 차트를 ‘교란’ 의혹을 받고 있다. 닐로의 ‘지나오다’는 어제 새벽부터 멜론 등 많은 음원사이트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입성하더니 12일 밤 11시부터는 엑소 첸백시와 트와이스, 위너의 신곡을 제압하고 1위에 랭크됐다.

논란이 일고 있는 닐로의 곡이 1위만 했던 건 아니다. 멜론을 기준으로 새벽에 잠시 첸백시의 ‘花요일 (Blooming Day)’이 1위를 하나 싶었다. 하지만 닐로의 곡은 첸백시의 노래를 따돌리고 지금까지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닐로의 노래가 1위를 하는 것은 ‘눈덩이 효과’로 보인다. 닐로의 기획사인 리메즈 엔터테인먼트의 바이럴마케팅 덕에 어제 차트 상위에 안착하고 난 다음, 닐로의 노래를 궁금해 하는 대중이 호기심에 닐로의 노래를 클릭하고 듣는 현상인 듯하다.

‘너만 들려주는 음악’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기사 앞부분에서 ‘교란’이라는 표현을 쓴 건 리메즈가 ‘광고’라는 표현을 명기하지 않고 광고 아닌 척 광고를 하는 바이럴마케팅 기법으로 ‘의문의 일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리메즈의 마케팅 기법이 정상이라면 논란이 덜할 것이고 여론의 비판도 어제 선에서 그쳤을 것이다. 

멜론 지니뮤직 벅스 올레뮤직 등 많은 수의 음원사이트는 현재 리메즈가 협력사다. 리메즈와 협력 관계에 있는 음원사이트에서는 하나같이 닐로의 노래가 최정상권에 놓여 있다. 하지만 리메즈와 제휴하지 않은 네이버뮤직과 같은 음원사이트에서는 닐로의 노래가 유독 맥을 못 춘다. 

이는 리메즈의 마케팅 기법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방증한다. 즉, 협력 관계에 있는 음원사이트에선 리메즈만이 활용할 수 있는 바이럴마케팅을 활용하여 소속 가수 닐로의 음원을 올릴 줄 알지만, 역으로 리메즈와 협력 관계를 맺지 않은 네이버뮤직과 같은 음원사이트에서는 제아무리 바이럴마케팅을 써도 음원 상승효과를 발휘하질 못한다는 점이다.

리메즈에 대한 논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어제 리메즈의 페이스북 ‘너만 들려주는 음악’에는 닐로의 노래 한 곡만 역주행시키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페이스북에는 “1곡은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다음 역주행 ‘닐로-바보’ 예언하셨습니다”라고 명기됐다. 가수 닐로의 다른 곡을 차트인 시키겠다는 선포다.

‘너만 들려주는 음악’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리메즈의 도발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리메즈 해당 페이스북에는 새벽에 “지금 가장 논란 중인 닐로 노래랑 트와이스 노래 중에 여러분은 뭘 더 많이 듣는지?”하고 닐로가 60 퍼센트, 트와이스가 40 퍼센트라는 사진을 게재했다가 삭제하는 일도 있었다.

즉, 리메즈 엔터테인먼트는 어제 언론을 통해 사재기는 결코 하지 않았다고 해명을 하고, 밤에는 자사 가수의 노래를 음원 정상으로 차트인하는 바이럴마케팅을 멈추지 않겠다는 ‘태도’를 갖고 있다. 

자사와 협력 관계를 맺은 멜론 같은 음원사이트에 비정상적인 바이럴마케팅을 계속 해대다가는 문화체육관광부나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전수조사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걸 리메즈 엔터테인먼트만 모르는 것 같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정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Copyright © 2011-2018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