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70%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4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7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2018년 들어 최고치였던 74%를 기록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지역에서 94%가 '잘하고 있다'고 답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구·경북에서 50%가 긍정평가를 내려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 외교 잘함이 11로 가장 높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10%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대북관계·친북성향이 16%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15%, 과거사 들춤·보복정치 12% 순이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소폭하락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외출장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 '인사문제'가 지난주 조사보다 4%p 상승한 6%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2%p 상승한 51%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이 12%,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의 구성비율도 눈에 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24%였는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는 17%로 가장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조사(집전화 보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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