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실국장급에 여성을 대거 기용하는 등 대규모 사무처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팀장급 이상 직원 총 37명 가운데 34명(91.9%)을 대거 순환 배치했으며 실․국장급 8명 가운데 3명을 여성으로 임명했다. 방통심의위는 “순환 배치는 관행적 업무의 개선과 조직쇄신을 위해서이며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실국장급 인사 중 여성을 대거 배치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미디어스)

이번 인사에서 실․국장급에 여성을 대거 기용해 위원회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여성 직원이 고위직 간부에 임명됐다. 또 방통심의위는 2년 이상 근무자 전원을 전보했고 4급 차장 10명을 팀장으로 임용했다. 이에 팀장급 이상 보직자의 27%가 4급 팀장으로 구성되고, 보직자의 평균연령 역시 만 50.4세에서 만 48.2세로 낮아졌다.

낙하산 우려가 제기됐던 대변인직에는 내부 인사가 기용됐다. 홍보실장(대변인 겸직)으로 임명된 성호선 현 방송광고팀장은 방송위원회 시절부터 여러 부서를 두루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심의위는 “직원들이 다양한 업무기회를 부여받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이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음으로써 조직 내 양성평등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주먹구구식’, ‘밀실인사’에서 탈피하여 보다 투명하고 예측가능성 있는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16일부터 시행된다.

아래는 실․국․팀장급 승진・전보・겸직 명단이다.

◆ 승진

[2급 승진]

▲ 권익보호국장 이은경
▲ 부산사무소장 이종민

[3급 승진]

▲ 지상파방송팀장 정상우
▲ 상품판매방송팀장 오인희
▲ 통신심의기획팀장 김도성

◆ 전보・겸직

[실・국장급]

▲ 감사실장 김인곤
▲ 홍보실장(대변인 겸직) 성호선
▲ 기획조정실장 서형석
▲ 방송심의국장(선거방송심의지원단장 겸직) 김양하
▲ 통신심의국장 최은희
▲ 전문위원실장 김종성
▲ 정책연구센터장 조기진

[전문위원・연구위원]

▲ 수석전문위원 함상규
▲ 전문위원 최옥술
▲ 전문위원 박우귀
▲ 전문위원 송명훈
▲ 전문위원 염상민
▲ 전문위원 이원모
▲ 전문위원 박종훈
▲ 수석연구위원 정재하
▲ 선임연구위원 이향선
▲ 선임연구위원 곽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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