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뉴스핌이 뉴스통신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뉴스통신사는 언론사, 기관 등에 뉴스를 제공하는 뉴스 도매상이다.

10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창간 15주년 비전 선포식' 개회사에서 민병복 뉴스핌 대표는 "뉴스핌은 오늘 이 자리에서 뉴스통신사로 전환한다. 글로벌 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로 다시 태어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뉴스통신사로 발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창간 15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뉴스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소개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사진=뉴스핌 제공)

민병복 대표는 "지난 2003년 창간했을 때 블룸버그와 같은 좋은 통신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규모가 너무 작아 실현 가능성이 막막한 꿈에 불과했다"면서 "15년 전 그 막연했던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뉴스통신사로의 전환을 선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병복 대표는 "요즘 언론계도 정보의 홍수라고 할 만큼 기사가 넘쳐나지만 정작 독자들이 볼만한 기사는 별로 없는 역설에 빠져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뉴스핌을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식수 같은 기사를 제공하는 미디어로 거듭나기 위해 통신사로의 전환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뉴스통신사로는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1, 아시아뉴스통신, 내외뉴스통신, KNS뉴스통신, NSP뉴스통신 등이 존재한다. 현재 뉴스통신 업계 지형은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를 필두로 머니투데이 계열인 뉴시스와 뉴스1이 3대 뉴스통신사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른 뉴스통신사들은 아직까지는 뉴스통신사로서의 형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 때 포커스뉴스가 한 때 4위 사업자로 등장하기도 했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파성 시비에 휘말려 폐간됐다. 뉴스핌은 4위 사업자로 뉴스통신 업계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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