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4%를 기록했다. 3월 2주차에 이어 2018년 최고 지지율이다. 평양 남북합동공연과 남북 실무회담 등 대북 외교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과 각 정당 지지율 추이(한국갤럽)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4월 1주 차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3월 4주 차 조사보다 4%p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4%p 하락한 17%였다. 특히 연령이나 지역에 상관없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50대에서 67%, 60대 이상에서 60%의 지지율이 나왔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각각 62%, 6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북 외교 성과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1일 우리 예술단은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하고, 3일에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가졌다. 5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첫 실무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에서도 북한/안보/외교가 상위권에 올랐다. 긍정 요인 중 ▲외교 잘함 14% ▲북한과의 대화 재개 13% ▲대북 정책/안보 8%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정 요인 중에서도 ▲대북 관계/친북 성향 16% ▲북핵/안보 7%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지난 조사보다 2%p 상승한 49%를 기록해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1%p 하락한 13%를, 바른미래당은 1%p 상승한 8%를 기록했다.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0.3%와 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한 24%다.

인용된 4월 1주 차 여론조사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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