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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양승동 도 넘은 '모욕주기'말꼬투리 잡고 늘어져…"국어도 안 되는 분", "초등학교는 나왔느냐" 모욕주기
전혁수 기자 | 승인 2018.03.30 16:47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양승동 KBS 사장후보자를 향해 "초등학교는 나오셨냐"며 모욕성 발언을 해 논란이다. 강 의원은 양 후보자가 발표한 모두발언을 꼬투리 잡으며 "국어도 안 되는 분"이라고 맹비난을 가했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양승동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효상 의원은 "후보자님 아침에 모두 발언 7페이지에서 지난 10년 KBS는 정권의 나팔수 비난을 들었다고 하셨죠"라며 말문을 열었다.

강효상 의원은 "이 10년이라면 2008년 3월부터 2018년 3월의 얘긴데 그렇다면 취지는 MB·박근혜 때 정권 나팔수였다는 취지신데, 10년이라고 하니까 2017년 5월 이후 KBS는 문재인 정권의 나팔수라는 비난을 들었다는 논리로 설명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렇게 이해해도 되느냐.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문재인 정권 나팔수였다고 말씀하신 거 맞죠"라고 따져 물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양승동 후보자가 "10년이란 게 잘못 쓴 거 같다"고 말하자, 강효상 의원은 "국어가 안 되는 분이예요. 석사논문 표절해서 석사 따신 분인데, 초등학교는 나오셨어요"라면서 "국어가 안 되는데 어떻게 KBS 사장을 합니까. 부끄럽지 않느냐. 국회에서 말씀하시는데 국어도 안 되는 분이"라고 비난했다.

양승동 후보자가 "수정하겠다"고 답변하자, 강효상 의원은 "국민을 상대로 우롱하는 거 아니냐. 자기가 쓴 글을 자기가 뜻도 모르고, 자기 뜻도 글로 표현 못하는 사람에게, 이런 무식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강 의원은 "모두발언이란 건 정성을 들여 앞으로 소신을 담아 발표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대 KBS의 사장이 자기 모두발언을 바로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효상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나팔수라니까 화들짝 놀라서 '문재인 대통령님 죄송합니다', 이게 무릎 기는 거냐 뭐냐"면서 "문재인 대통령 나팔수였다고 얘기해놓고 이제 '아이고 아닙니다. 잘못했다. 수정했다. 문재인 대통령님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거냐. KBS 사장 자격이 있느냐"라고 호통쳤다.

양승동 후보자가 "그런 소리를 들었다고 했지, 정권의 나팔수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자, 강효상 의원은 "제가 질문하잖아요"라며 말을 끊었다. 강 의원은 "수정하셨는데 2017년 5월부터 정권의 나팔수가 아니라는 거 아니냐"면서 "근데 왜 사장으로 왔느냐"라고 소리쳤다.

양승동 후보자가 답변하려 하자, 강효상 의원은 "질문이 덜 끝났잖아요"라고 호통친 후, "국어도 안 되는 사람이 초등학생도 이렇게 말 안 하고 글도 안 쓴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이래서 KBS뉴스를 어떻게 보느냐. 9시 뉴스 해놓고 수정했다고 할 거냐. KBS 직원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효상 의원은 석사논문 표절 의혹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신병식 당시 연구자의 석사논문을 약 40여 곳, 120여 개 문장으로 그대로 베꼈다"면서 "한자를 한글로만 고쳤다. 한자를 한글로 해놓고 자기 논문이라고 써놨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각주도 여기 보면 한자를 한글로 고쳐놨다"면서 "이게 복사기지 논문이냐. 이거 누구 대필시켰느냐. 돈 주고 학부생 시킨 거 아니냐. 돈 줬냐"고 몰아붙였다.

양승동 후보자는 "제가 썼다. 인용하면서 표기 잘못한 게 있었다"면서 "일부 옮겨 쓴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신 연구자의 연구물을 제 연구물로 한 건 아니다.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일부 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효상 의원은 "표절했잖아요"라고 소리쳤다. 양 후보자가 "당시 논문 심사 기준이 이런 것까지 챙기지 않았다"고 말하자, 강 의원은 "그럼 객관적 기관에서 검토해서 표절로 나오면 사퇴할 거냐, 안 할 거냐. 예스, 노로 대답하라"고 쏘아붙였다.

강효상 의원은 "저런 식으로 호도하는 KBS뉴스를 어떻게 보느냐"면서 "국어도 안 되는 사람이 나와서 거짓말하고 잘못 시인도 안 하고 저런 사람이, 저런 사람은 부적격자"라고 호통쳤다.

그러나 강효상 의원의 이러한 질의는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통상적으로 언론계에서 '지난 10년'이란 표현은 언론의 암흑기였던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를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강 의원이 이러한 사실을 몰랐을 리도 없다. 지나친 '말꼬투리 잡기'라는 얘기다. 또한 '국어도 안 되는 사람', '초등학교는 나오셨느냐' 등의 발언도 양승동 후보자 개인을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나오기에는 부적절한 발언이란 지적이다.

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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