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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양승동 후보자 자료요청 물불 안 가려직원 법인카드도 청문회 대상?…군에서 병원 기록 비공개로 해달라는데도
전혁수 기자 | 승인 2018.03.30 13:18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양승동 KBS 사장후보자 청문회의 자료제출에 불만을 제기했다. 법인카드 내역, 군 생활 당시 병원 의료기록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양 후보자는 비공개 열람을 요청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막무가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위원들. (연합뉴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된 양승동 후보자 청문회에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법인카드 내역이 중요한 이유는 공영방송의 사장과 이사진이 (법인카드를) 잘못 썼으니 나가라고 했던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도덕적, 법적 흠결, 어떤 사회적으로 지탄 받을 행동을 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경욱 의원도 "2번의 법인카드 자료 요구를 했는데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강규형 이사의 경우 법카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을 이유로 해임당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용진 민주당 의원은 "법인카드 제출을 자꾸 강규형 이사의 사적 부당사용과 비교해서 말씀하시는데,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는 이해 하지만 분명히 성격이 다르다는 것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진 의원은 "공개대상 지침인 임원의 법인카드가 아니고, 직원의 법인카드는 실명카드로 관리부서의 사후 결재가 필요한 카드"라면서 "KBS는 승인단계부터 검증하고, 일반감사, 특별감사로 검증하고 후보자가 말했듯이 자체 감사실 감사를 받고 감사원 감사를 받기 때문에 이사회 법인카드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고용진 의원은 "제작 PD로서 사용한 법인카드라서 사실상 취재원이 드러나는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가 실제로 있다"면서 "직원의 카드 사용 내역을 외부에 공계한 사례도 없다. 전례가 돼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그러나 자료요청한 위원이나 야당 위원 말대로 사장 후보로서 사용 내역에 하자가 없다는 걸 보는 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용진 의원은 "양승동 후보자가 얘기한 대로 열람하는 걸로 결정하는 게 어떻겠느냐"면서 "이후 문제가 되는 걸 해당 위원들이 지적하고 추가자료를 요구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사장 면접 당시 점수표를 내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박대출 의원은 "사장 면접 점수 채점표 관련 자료도 제출해 달라고 했다"면서 "그 이유는 양승동 후보가 모 후보와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는데 한쪽으로 최고 점수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면접에서 어떤 차이를 보여서 그런 건지, KBS 이사회에서 어떤 작전의 개념으로 이뤄진 건지 확인하기 위해 채점표와 면접점수를 제출해달라는 것"이라면서 "계속 거부하면 오후 청문회를 정상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KBS이사회의 채점표는 KBS 사측에서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다. 이에 양승동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소속 KBS 직원은 "오후에 KBS 이사회 이사 한 분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면서 "이사회 측에 요청을 하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이 밖에도 양승동 후보자 군 복무당시 의료기록, 아들 병역 면제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 양 후보자는 군 복무 당시 훈련소에서 부상을 입어 10개월을 병원에서 보냈다. 양 후보자 측이 군에 자료를 요청했고 자료는 받았으나, 군에서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민 의원은 "군 병원 문제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양승동 후보자가)3군데를 전전했다고 하는데, 군 병원의 체제를 몰라서 그러시는 것"이라면서 "군단, 군, 국방부 관할이 있어서 심하면 이송한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병원의 소견에 따라 군 병원, 국방부 병원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전전했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경민 의원은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서도 "자녀가 이미 성인이 됐고, 앞으로 결혼, 직장 등 여러 문제가 있어서 양승동 후보자 개인으로만 봐서는 안 되고, 자녀의 동의를 받아서 그 자료를 보고 싶은 분은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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