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화 속으로>에 출연한 권상우가 영화가 여러 고난을 이겨내고 순항하고 있어 기뻐서 그랬나요? 역주행 사건이 단순한 주차장에서 벌어진 운전 미숙으로 변하며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소속사와 입장과 MBC 뉴스 보도와 너무 다른 상황은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음주운전이 아닌 단순 운전미숙?

MBC 보도를 보면 강남에서 외제차가 역주행하는 것을 목격한 경찰차가 추격을 시작했고 놀란 차량은 도주를 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뒤따라오던 경찰차까지 들이받고 도주를 감행했다고 합니다. 골목길로 도주하던 차량은 화단을 들이받고 차량 주인은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는 것이 보도의 내용입니다.

보도 내용을 보면 강남 일대를 역주행 하던 외제차를 단속하기 위해 출동했다는 것은 무척이나 자연스럽습니다. 그런 경찰차를 보고 도주를 하고 주차 차량과 추돌하고 도주하다 경찰차까지 들이받고 뺑소니를 감행한 차 주인은 이틀이 지난 후 경찰 조사를 받았고 그 주인공은 바로 권상우였다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당황스럽습니다.

음주운전이 의심스럽지만 이틀이나 지난 후라 측정이 불가한 상황에서 소속사에서 언론에 배포한 내용은 납득하기 힘든 그들만의 시나리오였습니다.

배우 권상우는 새천년 웨딩홀 뒷 골목길을 주행 중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주차중이던 차량을 추돌하였고 이에 사고조치를 위해 차량을 후진하던 중 지구대에 복귀하던 순찰차량과 제차 추돌하게 돼 당황한 그는 차량을 웨딩홀 주차장에 주차하려 하였으나 주차장 화단을 추돌하게 되었다.

너무 당황한 그는 현장을 이탈하게 되었고 이후 곧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하여 사고를 인정하고 그 후 본인이 조사를 받았다. 현재 검찰에 사고내용이 송치되었으며 본인은 운전미숙으로 인한 과실과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고 있다.

철저하게 변호사와 상의해 최소한의 처벌만 받을 수 있도록 짜여 진 시나리오는 많은 이들에게 실소를 머금게 합니다. 소속사의 글을 보면 그는 역주행은 고사하고 빗길에 미끄러져 어쩔 수 없이 다른 차량과 추돌을 하게 되었고 사고 조치를 하기 위해 후진을 하다 이번 건과는 전혀 무관하게 지구대에 복귀하던 순찰차량을 추돌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경찰이 권상우의 역주행을 보고 추격했던 것이 아니라 사고차량에 대한 조치를 취하다 지구대로 돌아가던 순찰차와 재수 없게 추돌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지요. 그전 차량은 사고수습을 하려했지만 경찰은 무서워서인지 도망을 쳤다고 합니다. 그렇게 도주를 하다 주차장 화단을 추돌하고 현장을 이탈했지만 관계자가 신속하게 현장을 방문해 수습을 하고 당사자가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보도된 내용과는 전혀 다른 보도문은 둘 중 하나는 명확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MBC 방송이 철저하게 경찰의 조사에 입각한 보도라고 보면, 권상우 측에서 철저하게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거짓된 상황을 만들어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 권상우 측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면 경찰은 없는 사실을 부풀려 권상우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단순한 운전미숙과 현장 이탈로 사건을 축소하고 반성과 자숙이라는 누구나 써먹는 문구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모습과는 달리 석연찮은 부분이 너무 많은 사건이지요. 이틀이나 걸려 경찰 앞에 나선 그가 과연 특별한 일도 아닌 빗길에 미끄러진 추돌 사고를 감추기 위해 도망을 갔을까요?

그의 말대로 사고 조치를 하기 위해 후진하다 경찰차를 받았다면 그렇게 놀라 도망갈 이유가 없지요. 범죄자가 아니라면 경찰차를 봤다고 도주 극을 벌인다는 것은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의 말대로 빗길 운전이 가져온 어쩔 수 없는 단순 사고라면 그가 도주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지요.

단순 사고에도 불구하고 추격전까지 벌이고 도주하던 그는 차를 버리고 현장에서 이탈하는 이해하기 힘든 일까지 벌였습니다. 그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면 그토록 필사적으로 도망을 칠 일은 없어 보입니다. 이제 와서 증명할 수 없는 음주 문제는 덮어두고 단순한 사고로 위장하는 그들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그를 추종하는 이들은 단순한 사건에 놀라서 벌인 사건을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은 아니냐고 하겠지요. 그러나 너무 다른 두 상황은 분명한 검증이 요구됩니다. '역주행이 있었는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다 사고를 냈는지, 그리고 현장을 도주한 이유가 무엇인지'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유명인이기에 그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한다는 질타를 면하기 힘들 것입니다. 너무 다른 서로의 주장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기에, 권상우라는 배우를 죽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역주행 뺑소니 범으로 몰았는지 자신의 과오를 감추기 위해 거짓된 사건을 만든 것인지가 명확하게 밝혀져야만 할 것입니다.

유명인이 저지른 유사 사건들을 보면 단순 사고 처리와 함께 '반성과 자숙'이라는 소속사가 써준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고 편안하게 여행이나 하며 시간을 소비하는 그들의 작태는 공분을 사기 충분 했습니다. 심지어 교통사고로 사망에 이르게 하고도 당당하게 방송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한 연예인이라는 특권 계급에 대한 일반인들의 괴리감과 조롱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하나의 사건에 전혀 다른 두 가지의 내용은 분명하게 진실이 가려지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연 음주운전도 하지 않았는데 역주행을 하고 경찰차와 레이싱을 즐겼던 건가요? 외제차를 버리고 도망갈 정도로 그가 다급하고 두려웠던 것은 무엇일까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시내를 더럽힌다'는 말이 있듯, 이런 연예인들로 인해 다수의 선량한 연예인들이 도매금으로 넘어가곤 합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사건을 축소 은폐하고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에만 급급하다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인식은 항상 이런 식으로만 남겨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권상우의 뺑소니 사건은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더 이상 유사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있어야만 합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