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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거리 YTN, 이사회가 책임져야"YTN지부, 이사회에 '최남수 해임 청원서' 제출..."결국 피해는 시청자"
송창한 기자 | 승인 2018.03.13 14:29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16개 언론시민단체와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가 YTN 정기이사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 쉐라톤 팔래스 호텔 앞에서 최남수 사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YTN 사측은 이사회 장소를 개최 전날 긴급 변경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등 16개 언론시민단체와 YTN 지부는 13일 오전 YTN 정기사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 쉐라톤 팔래스 호텔 앞에서 최남수 사장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13일 YTN 정기이사회는 서울 시청 부근의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사측이 12일 밤 장소를 긴급 변경하면서 기자회견 장소를 강남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등 16개 언론시민단체와 YTN 지부는 13일 오전 YTN 정기사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 쉐라톤 팔래스 호텔 앞에서 최남수 사장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미디어스)

시민단체들은 "YTN 파업사태는 이사회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최남수 사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노영란 메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처장은 "MBC·KBS는 사장 선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청자와 시민이 적극 참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면서 "그런데 YTN은 뭔가. 직원들과 화합하지 못하고, 합의 깨고, 결국 피해는 시청자가 받고 있는 상황이 됐다면 최남수 사장과 이사회는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노 사무처장은 사측이 이사회 장소를 변경한 것에 대해 "시청자가 YTN의 상황을 전하려고 기자회견을 예정했는데 사측은 '이사님들 힘들까봐 회의 장소를 옮기겠다'고 했다"며 "기습 예비군 훈련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사회가 결정적인 책임을 분명히 인지하고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성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도 "MBC·KBS·연합뉴스가 시민들과 함께, 노사가 함께 사장 만들어갈 때 YTN은 관행에 따라 밀실에서 사장을 선출했다"며 "약속 지키지 않은 사장으로 인해 구성원들이 다시 길로 나섰다. YTN 구성원들의 손을 잡지 않을 수 없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이어 "YTN 이사회는 이 사태를 야기시킨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집단"이라며 "YTN 이사회가 제대로 소명을 지켰다면 이런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석현 YMCA 시청시민운동본부 팀장은 "YTN은 뉴스를 만드는 곳이지 뉴스에 나오는 곳이 아니"라며 "시청자는 TV를 통해 시청하는 주체인데 YTN 상황을 보면 이런 자리에 안나올 수가 없다"고 한탄했다. 이태봉 언론소비연대 사무처장 역시 "노사합의를 파기한 최남수 사장을 결자해지 하지 않는 이사회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최남수 사장은 즉각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 오늘 이사회는 즉각 최 사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TN 이사회를 마치고 떠나는 최남수 YTN 사장을 향해 시민사회단체와 YTN 노조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미디어스)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 종료 후 YTN 지부는 이사회 시작 전 신완선 이사에게 '최남수 사장 해임청원서'를 제출했다. YTN지부는 해임청원서에 최남수 사장의 부적격 사유와 MTN재직 시절 경영 행적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적 내용 등을 담아 전달했다고 밝혔다. YTN지부 조합원들은 이사회가 종료될따까지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다.

박진수 YTN 지부장은 "모든 언론이 2018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YTN은 2008년에 머물고 있다. 합의파기하고, MB칭송하고, 성희롱 트윗 날리고, 친일 역사관 문제가 되는 사람이 2018년 공영언론의 대표가 맞나?"라고 반문했다. 박 지부장은 "최남수 사장은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노조가 요구했던 공개PT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검증은 없었다"며 "불공정한 절차가 있었다면 다시 재고해야 한다. 검증이 안됐다면 다시 해야한다. YTN 이사회는 조속히 YTN 사태를 해결하라"고 외쳤다.

권준기 YTN지부 사무국장은 오늘 '노조가 이사회를 막으려 했다'는 마타도어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권 사무국장은 "오늘 YTN노조가 이사회를 막으려고 했다는 마타도어가 유포됐다. 사측이 퍼뜨린 것 같다"며 "애초에 이사회를 막을 생각이 없다. 이사진들에게 현 상황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있을 뿐이다. 노조가 무지막지한 집단이라는 허물을 덮어씌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사무국장은 "최남수 사장은 평소 이번 이사회가 지나가고 구성원들을 상대로 낸 업무방해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면 자신이 적법한 존재로 인정받는다는 프레임을 얘기해왔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렇지 않다. 이사회가 지나가도 재신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YTN지부가 이른바 '박근혜 정부가 임명'했다고 일컫는 이번 YTN 이사회의 임기는 3월까지로 사실상 오늘 정기이사회가 마지막 일정이다. YTN이사회는 오늘 정기이사회에서 YTN 파업사태와 함께 주주총회에 추천할 차기 이사진 후보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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