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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하베스트와 석유공사 사라진 8조, 그리고 MB 정권과 랜드맨의 정체하베스트 구매 과정에서 드러난 MB 자원외교 사기 패턴
장영 기자 | 승인 2018.03.12 12:47

구매액 4조 5천 억, 구매 후 손실비만 4조 원. 무려 8조 5천억의 혈세가 날아 가버린 캐나다 하베스트사 구매 사기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명박의 사자방 비리 중 하나인 자원외교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MB의 자원 사기사건;
하베스트 구매 과정에서 드러난 MB 자원 사기 패턴, 검찰은 밝혀낼 수 있을까?

알면 알수록 분노할 수밖에 없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MB의 사자방 비리를 알고 있다. 다만 이게 사실인지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의혹으로 치부될 수밖에 없었다. 언론이 모두 침묵하는 사이 MB가 국고를 거덜 내는 사기극을 꾸미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제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김관진이 많은 열쇠를 쥐고 있는 방산 비리는 사법부가 철저하게 방어하며 여전히 풀어내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방산 비리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국고가 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자원 외교 이상의 엄청난 혈세가 누군가의 주머니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포스코를 뿌리 채 뒤흔든 부당 거래는 여러 차례 추적 보도가 이어지며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포스코 전현직 회장과 해외 투자와 관련된 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모든 비리의 끝에 있는 이명박 수사 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더디다. 

하베스트 인수는 이명박 정권 자원 외교의 상징 중 하나이다. 흥미롭게도 포스코의 해외 투자와 판박이처럼 닮았다는 점은 중요하다. 자원 외교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에서는 해외 자원을 통해 다양한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스템도 없이 말도 안 되는 계약을 하는 것이 자원 외교가 될 수는 없다. 이명박 정권의 자원 외교는 문제가 심각하다. 현재 두 개의 사례만 살펴봤는데도 말도 안 되는 비리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사업체를 매입하고 이를 키우는 것은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하지만 국민 혈세를 물 쓰듯 하면서 엄청난 손해만 남겼단 점은 문제다. 건실했던 포스코를 부도 위기까지 몰아넣은 것도 이명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이명박 당선 직후 진행되었던 캐나다 하베스트 인수는 의혹투성이다. 부채만 2조인 부실한 업체인 하베스트를 인수하는 과정은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의 지시로 구매를 담당했던 석유공사는 하베스트 인수를 포기하려 했다. 말도 안 되는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런 업체를 인수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강영원 석유공사 당시 사장은 최경환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을 만난 직후 3일 만에 부채만 2조인 하베스트를 4조 5천억에 구매 결정했다. 여기에 쓰러져가는 부실한 엉터리 기업까지 포함된 이 말도 안 되는 인수에 국민 혈세 4조가 넘게 들어갔다는 것 자체는 경악할 일이다. 

사업성이라도 좋았다면 분노할 일은 아니다. 석유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석유 보유국이 된다는 것은 상징적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전혀 생산성을 담보할 수 없는, 호흡기까지 뗄 수밖에 없는 상황의 부실기업을 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사들였다는 것이다. 

한반도 땅과 비슷한 크기에 땅에 퍼져있는 광구. 이를 관리하는 데 높은 비용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한 곳에 펌프 잭이 몰려 있어야 효율성이 높은데, 기본적으로 하베스트는 그 자체가 불가능한 부실한 중소기업이었다. 그리고 인수 후 현재까지 누적 적자만 4조 원에 달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4조 5천억이라는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금액으로 단 3일 만에 구매한 이 회사에 그동안 국민 혈세 4조 원을 퍼붓고 있다는 사실은 더 큰 문제다. 이 4조라는 금액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검증해야만 한다.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상장회사였던 하베스트는 구매와 즉시 상장 폐지가 되었다. 상장회사로서 받아야 할 다양한 의무들이 사라지며 하베스트는 외부에서 감시가 불가능한 기괴한 회사가 되었다. 그리고 그 회사에 국민 혈세 4조원이 다시 흘러 들어갔다. 하베스트에만 국민 혈세 8조 5천억 원이 흘러갔지만 누구 하나 처벌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최경환과 박영준, 그리고 메릴린치가 가세한 이 국제 사기극의 끝에는 이명박이 있다. 이명박의 집사라 불렸던 김백준 아들이 깊숙하게 개입되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석유공사가 하베스트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브로커인 랜드맨이 존재했다. 통상적으로 그 랜드맨 역할을 메릴린치 같은 곳에서 담당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국 메릴린치에 김백준 아들이 근무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명박은 석유공사를 이용해 말도 안 되는 부실 회사를 거액을 들여 구매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랜드맨은 총 금액의 5%를 수수료로 받는다고 한다. 하베스트와 관련해 최소 2천 억 원을 수수료로 챙겼다는 의미다. 

김백준의 아들이 속한 메릴린치는 부실한 사업 평가서를 발부했고, 이를 근거로 이명박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석유공사를 시켜 부채만 2조인 하베스트를 4조 5천억에 구매하도록 했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의 실사도 없었다. 해외 자원 구매 시 필요한 평가 기준마저 이명박이 당선된 후 바뀌었다. 느슨한 평가 기준으로 하베스트는 부실에서 건실한 기업으로 둔갑되었다.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이명박의 자원 외교에 무려 32조의 금액이 들어갔다고 추정된다. 엄청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포스코의 산토스 CMI 구매와 석유공사의 하베스트 구매만으로 드러난 액수가 최소 9조 이상이다. 이 금액이 어떤 식으로 사용되었는지 철저한 실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국민의 혈세를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해 잘못 사용했다면 이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에 대한 2심까지 판결은 무죄다. 8조 5천 억의 혈세를 낭비한 강 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하는 사법부가 과연 최경환과 박영준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 보스인 이명박을 조사할 수 있을까? 회의적이다. 

이명박 비리는 캐면 캘수록 고구마 줄기처럼 끝없이 나오고 있다. 4대강 비리 조사가 제대로 시작도 안 되었고, 방산 비리는 손도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두가 비리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사자방의 진실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 김윤옥의 경천동지할 비리가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중이다. 

이명박 일가의 비리 사건은 보다 철저하고 세심하게 조사되어야 하고, 그들이 부당하게 챙긴 엄청난 자금들은 모두 국고로 환수되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일가 비리는 이제 막 드러나기 시작했을 뿐이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말도 안 되는 짓을 정치권과 사법부가 도모하는 순간 국민들의 분노는 그들로 향할 수밖에 없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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