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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 남발의 YTN을 어떻게 하려는가"YTN노조, 13일 정기이사회 앞두고 최남수 사장 해임안 상정 촉구
송창한 기자 | 승인 2018.03.09 15:54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파업 37일째를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가 오는 13일 이사회를 앞두고 광화문에서 총력투쟁 집회를 가졌다. YTN지부는 최남수 사장에 대한 해임안 상정을 YTN 대주주인 공기업에 촉구했다.

YTN지부는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최남수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총력투쟁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 한대광 신문통신노조협의회 의장, 배성재 언론노조 한국일보 지부장, 김명한 민주노총 위원장,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등 언론노조 각 지본부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함께 연대했다.

파업 37일째를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오는 13일 YTN정기이사회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총력투쟁 집회를 가졌다.(미디어스)

YTN은 13일 정기이사회와 28일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최남수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YTN지부는 오는 이사회에서 최 사장에 대한 해임안 상정·의결을 목표로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총력투쟁에 나서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박진수 YTN지부장은 "YTN의 대주주인 한전KDN, KGC인삼공사, 한국마사회는 적극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공기업이 YTN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국민의 편에 서서 공공의 이익을 수호하고 대변하는 뜻"이라고 해임안 상정을 촉구했다. 

박 지부장은 "YTN은 저질방송을 넘어 오보를 남발하고 있다"며 "도대체 YTN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분개했다. YTN은 오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면담 내용을 전한 방미특사단 발표를 보도했다. 그 과정에서 YTN은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힌 내용을 '김정은, 5월까지 트럼프 면담 희망'으로 잘못 전했다. 

YTN은 평창동계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도 이상화 선수에 대한 오보를 내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달 19일 YTN '뉴스N이슈'에 출연한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는 저녁 8시에 열리기 때문에 보통 선수단이 잠을 새벽 2시에서 3시에 잔다"면서 "그런데 어제 고위급 (연맹)임원께서 아침 9시에 선수단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고 있는 선수들을 다 깨웠다. 이상화 선수도 그때 깼다고 한다"고 단언했다.그러나 방송 당일 이상화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그 시간에 이미 깨어 있었다. 처음 듣는 얘기라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YTN은 '미디어오늘'의 뉴스신뢰도 정례조사에서 2월 신뢰도 6.6%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하락새를 보이고 있다.

박진수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이 YTN 대주주인 한전KDN, KGC인삼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에 최남수 사장에 대한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스)

박 지부장은 8일 이뤄진 사측의 인사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YTN은 어제 이상순 법무팀장을 경영지원실장에, 호준석 보도본부 앵커부장을 기획조정실장에 인사했다. 박 지부장은 "호준석 앵커는 공영방송 앵커로 반공웅변대회에 나가 사회를 봤다. 또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편향방송'을 만든 장본인"이라며 "이상순 법무팀장은 노조를 공격하고 구성원을 비난하는데 최남수의 입과 귀가 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정상적이지 않다. 우리가 일할 수 있도록 적극 해결의지 보여야 한다"며 "나서지 않으면 YTN 파행은 계속된다. 최남수와 YTN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답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 한대광 신문통신노조협의회 의장, 배성재 언론노조 한국일보 지부장, 김명한 민주노총 위원장,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등 언론노조 각 지본부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함께 연대했다. (미디어스)

함께 자리에 참석한 김연국 언론노조 MBC 본부장은 오늘 오전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길환영 전 KBS 사장의 해임소송 판결문을 인용하며 연대했다. 김 본부장은 '(길 전 사장은)세월호 보도 개입 통제로 KBS 공정보도 의무를 져버리고, 양대 노조 파업상황이 지속되면서 조직 통솔능력을 상실'했다는 당시 법원의 판결을 언급하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노조가 강고한 총파업 대오를 유지한다면 그것이 합법적인 사장의 해임사유가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고한 총파업 대오 유지해주시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MBC본부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함께 싸우겠다"고 힘을 보탰다.

최근 류제웅 전 YTN기조실장이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제보를 삼성측에 전달했다는 보도를 한 '뉴스타파'의 오대양 지부장도 연대의 뜻을 밝혔다. 오 지부장은 "얼마전 저희 보도를 통해 YTN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며 "뉴스타파는 기본적으로 YTN을 비롯한 언론노동자의 정신을 받아 설립된 회사다. 해직언론인을 비롯한 YTN의 많은 선배들이 투쟁하는동안 최남수 사장, 무엇을 하셨나"라고 질타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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