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2가 자사 방송국에서 조차 대우를 받지 못하고 홀대를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 주 패떴2는 사전공지 없이 결방 되었다. 이는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아무리 특집 방송을 하기위한 것이라 하여도 사전 공지 없는 일방적 결방은 패떴2의 제작진에게는 자존심을 건드린 처사이고 시청자들에게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실망감을 안겼을 것이다. 비록 패떴2가 애국가 시청률이란 불명예를 안고 있지만 방송이란 특수성을 고려해서라도 사전 공지 없는 결방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패떴2는 아이돌과 관록 있는 MC들을 대거 포진하면서 기대를 모으기는 하였으나 참신하지 못한 기획력과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새롭지 않는 컨셉과 자의적인 러브라인을 고수하면서 시청자들은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하지만 패떴2가 자구책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국군위문공연은 소녀시대만 기억에 남는다는 질타도 있었지만 공익성을 강조한 방송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 이후 새로운 멤버를 추가함으로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바로 슈퍼주니어의 자칭 예능돌이라 불리는 김희철을 제 8의 멤버로 투입한 것이다. 사실 김희철의 예능 감각과 재능은 뛰어나다. 하지만 집단 MC체제인 패떴2에서 그가 주도적 MC의 역할을 하기엔 문제가 많아 보인다. 바로 김원희와 지상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MC의 자질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후배란 관계를 가진다고 생각하면, 패밀리란 의미를 둔다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김희철 투입 후 좀 분위기가 바뀌는 듯 했지만 결국은 김희철마저 기존 패떴2의 멤버들과 동화되어 기대만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결과를 나았다. 패떴2는 기획부터 연출까지 모든 질타를 받으면서 지금까지 버텨왔지만 유재석의 SBS 복귀로 패떴2의 입지는 더더욱 좁아 보인다. 물론 ‘일요일이 좋다’에서 ‘골드미스가 간다’코너가 폐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복귀하는 형태이지만 애국가 시청률을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패떴2가 폐지되지 않고 생명력을 연장 할지는 의문이다. ‘일요일이 좋다’에서 2개의 코너가 진행된다면 서로 상생하며 시청률 견인을 하는 것도 무시 못한다. 예를 들자면 KBS ‘해피선데이’는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이 있다. ‘일요일이 좋다’가 새롭게 일요일 예능을 잡기 위해선 유재석 혼자 투입으로는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분명 유재석이 이끄는 코너와 또 다른 코너를 새롭게 준비하는 것이 방송의 상업적 생각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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