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뉴스통신진흥회의 최종면접을 치르게 될 연합뉴스 사장후보자 3인에 이선근 전 연합인포맥스 사장, 정일용 연합뉴스 대기자, 조성부 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실 주간이 선정됐다. 진흥회는 오는 8일 3인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해 최종후보자를 가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6일 공개 정책설명회를 치른 사장후보자 5인 중 뉴스통신진흥회 면접을 치를 3인의 후보자를 압축했다. 3인 후보에는 이선근 전 연합인포맥스 사장, 정일용 연합뉴스 대기자, 조성부 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실 주간이 선정됐다. 진흥회는 오는 8일 이들 3인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후보자를 확정, 28일 열리는 연합뉴스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왼쪽부터)이선근 전 연합인포맥스 사장, 정일용 연합뉴스 대기자, 조성부 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실 주간 (사진=연합뉴스)

정책설명회에서 전 연합인포맥스 사장인 이선근 후보자는 "다른 무엇보다 신뢰도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연합뉴스 구성원들의 상실감과 무기력증이 사내에 팽배하다"며 "개혁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절박함과 공감대를 한데 모으는 작업이 필수다. 사내 기류를 바꿔 과거로 돌아가는 다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6일 오전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사장후보자들은 보도공정성 회복을 통한 신뢰도 회복, 적폐청산과 인사혁신, 북한·국제·지역뉴스 기능 강화, 팩트체크를 통한 오보제거 및 가짜뉴스대응 등의 정책비전을 공통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뉴스통신진흥법 제정을 주도한 정일용 후보자는 "법을 추진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국가기간통신사의 의미를 잘 안다"며 "국민을 위한 연합뉴스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저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의 기반을 놓았다. 그래서 더욱 지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부끄럽다"며 "개혁은 말과 다짐만으로 이룰 수 없다. 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합뉴스 노조가 박노황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던 시기에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직을 내놓고 이사진 동반사퇴를 촉구했던 조성부 후보자는 '적폐청산'을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장충기 문자사건으로 연합뉴스는 국가기간통신사에서 삼성통신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참담한 현실"이라며 "적폐청산과 개혁만이 연합뉴스의 살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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