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유재석이 긴 휴식을 끝으로 SBS 예능 프로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에 합류하기로 결정 되었다고 한다. 유재석이 떠난 ‘패떳2’는 애국가 시청률 이라는 치욕적인 예능 방송 프로그램이 되었다. 그 동안 ‘패떴2’는 조기 종영설 , 폐지설 등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제 8의 멤버인 슈퍼주니어 김희철을 고정멤버로 출연 시키면서 애국사 시청률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 노력을 했다. 하지만 ‘패떴2’ 어떤 누가 들어와도 지금의 형식이라면 구원하긴 힘들다. 자칭 예능돌이란 김희철이 합류함으로써 어느 정도 기대는 하였지만 그 기대감이 무너지는 것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결국 ‘패떴2’는 사실상 “유재석 복귀를 위한 임시 프로그램이 아니냐”라는 소문이 방송가에 떠돌던 것이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마도 남아공월드컵이 끝나는 7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방송에 복귀하면서 프로그램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효리, 김종국, 하하가 프로에 합류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으로 부진에 빠진 ‘일요일이 좋다’를 구원하는 형식이지만 ‘패떴2’는 유재석 휴식을 위한 임시 프로그램으로 여겨진다. 그 동안 패떳2가 고군분투 했지만 새로운 형식이나 참신한 기획력 없이 예능이 검증되지 않는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우며 일요 예능 방송을 내보냈다는 것이 실패의 요인으로 본다.

그렇다면 유재석 복귀로 이미지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람은 누구일까? 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패떴2는 친친특집에서 불굴의 예능감을 보여주면서 방송을 이끌었던 슈퍼주니어 아이돌 그룹 소속인 김희철을 제8의 멤버로 확정하고 방송에 합류했다. 김희철 합류로 패떴2는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 갈 것으로 기대 했으나 혼자 고군분투 하여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기존 패떴2 멤버들과 동화되어 차별화되는 예능감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예능돌이란 별명이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다. 한 순간 이미지 추락은 너무나 쉬워 보였다. 아무리 뛰어난 예능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프로그램의 기획과 연출력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 패떴2를 보면서 느낀다. 신선함보다는 식상함으로 점철된 패떴2는 예정된 수순으로 폐지로 가닥이 잡힐 듯 하다.

유재석 복귀로 가장 이미지 타격을 입은 사람은 슈주 김희철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깝권으로 잘 알려진 2AM 멤버인 조권이다. 조권 역시 여타 예능프로그램에서 특유한 예능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유독 패떴2에서 그 존재감이 상실된 상태다. 이상한 분장이나 하고 이상한 춤과 괴상망측한 동작으로 억지웃음을 내려 노력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혹평뿐이었다. 유재석 복귀로 패떴2는 폐지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며, 패떴2에 출연한 멤버들의 이미지 추락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뒤 늦게 제8의 멤버로 합류한 김희철은 난감하고 황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재석 복귀…>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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