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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달력 촬영에 공을 들이는 이유[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06.20 13:33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달력모델 편이 방송되었습니다. 무한 경쟁을 벌이는 멤버들의 모습은 쉽지 않은 주제들과 이를 수행하는 과정들로 많은 재미를 던져주었습니다. 하하가 참여해 처음으로 일곱 명이 모두 모여 벌인 달력 프로젝트는 재미와 의미를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그들이 아름답다

1. 명화와 터프가이 사이

지난 주 1, 2월 달력 모델을 통해 그들의 방식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잘 알 수 있었지만 매 주제마다 꼴찌를 하는 이는 스마일 배지를 달고 그 것이 두 개가 되면 달력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빠지게 되며, 누드 사진까지 찍어야 하는 독한 벌칙을 수행해야만 합니다. 우승자는 단독 표지 모델과 금 한 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길과 유재석이 스마일 배지를 달며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유재석이 꼴찌가 되었던 것은 의외였었지요. 언제나 항상 봐오던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심사위원들은 언제나 똑같은 모습에 식상함을 이야기하며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용감한 발언이었죠. 

   
 
3월 달력은 하하가 참여하게 되며 일곱 가지 색깔이 하나가 되는 무지개를 기본 테마로 해서 세계적인 명화들을 재현하는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의외이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패러디였지요. 노홍철의 삭발 벌칙 수행 후 진행된 사진 촬영은 명화의 재해석으로 이어졌습니다.

<피리 부는 소년>으로 변신한 노홍철의 '피리 부는 미친 소년' 혹은 '피리 부는 민머리 소년'은 원작과 싱크로 율 100%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멋진 시작을 알렸습니다. 광고 촬영을 자주 해서인지 다른 멤버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정준하는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을 재현하기 위해 톱모델인 한혜진과 함께 했습니다. 그 무한한 어색함을 압도했던 것은 섬세한 표현이었죠. 길은 그 유명한 르네 마그리트의 <더 손 오브 맨>이었습니다. 정형돈은 아름다운 모델 세 명과 <풀밭 위의 점심>이었지만 어색함이 명작을 망쳐버리고 말았죠.

이번 명화의 압권은 역시 1인자 유재석과 점오가 된 박명수였습니다. 분장만으로도 모두가 상위권이라고 부른 명수옹이 표현한 뭉크의 <절규>는 실사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특별했습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호한 재석은 클림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유디트>를 표현해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말처럼 분장을 마친 재석은 명화 속 남자의 모습과 무척이나 닮아 있었습니다. 정확한 포즈를 잡기 위해 물 위에 드러누워 찍는 재석은 언제나 열심히 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첫 촬영에 임한 하하는 톱모델 송경아와 함께 샤갈의 <브리달 커플>을 멋지게 재현해냈습니다.

꼴찌에서 1위가 된 유재석은 지난 번 촬영과는 달리 다양한 포즈를 선보이며 식상함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변신한 모습에 큰 점수를 주었지요. 촬영 전부터 어색했던 형돈은 길, 유재석과 함께 스마일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죠.

터프가이가 되기 위해 폐차장으로 향한 멤버들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을 선보였습니다. 유재석에게서 절대 볼 수 없을 것 같은 터프한 모습은 그의 또 다른 숨겨진 모습을 보는 듯해서 새로웠습니다. 특별하게 주문한 가발로 10년은 젊어 보이는 명수 옹은 뻔뻔스럽게도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며 독설가인 우종환을 감탄하게 만들었지요.

어색하기만 한 준하를 거쳐 80년대 감성을 표현한 하하에 이어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준 홍철은 역시 모델이었습니다. 짧게 돋아나기 시작한 머리는 '터프가이'라는 주제와도 잘 맞아 가장 손쉽게 촬영을 마쳤고 높은 만족도를 전해주었죠. 늦게까지 남아있던 추위 속에 비를 맞으며 걷는 터프가이의 모습을 찍는 멤버들은 촬영이 끝나자마자 추위에 몸서리치는 모습은 프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해서 흐뭇하기까지 했습니다.

4월 달력의 우승자는 촬영하면서 부터 탄성이 이어졌던 노홍철이었습니다. 전문 모델 이상의 포즈로 쉽게 촬영에 임했던 그의 모습은 '터프가이' 그대로였습니다. 이번 달력 모델 촬영을 하며 가장 돋보이는 존재는 유재석이 아닌 박명수였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명수옹이 매 주제마다 자유자재로 변신을 하고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끼를 발산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 게 해주었지요. '터프가이' 촬영임에도 '터프가이'가 아닌 미진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던 길과 꼴찌로 확정된 정준하는 오십보백보였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은 뛰어나지만 주제에 걸맞지 못한 준하는 그렇게 스마일 클럽 멤버가 되었지요.

2. 그들은 왜 그렇게 달력에 집중할까?

무도 팬들에게 달력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들의 모습이 담긴 달력을 1년 열 두 달 책상 위에 올려놓고 볼 수 있다는 만족감 뿐 아니라, 구매만으로도 판매 수익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은 시청자들에게는 커다란 의미이니 말이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진행하는 기부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의미를 특별하게 만드는 방식은 그동안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특별함이었습니다. 2008년 처음 판매된 달력은 10만 부가 2009년 47만 부, 2010년에는 50만 부 이상이 판매되며 당연하게 기부 금액도 늘어만 갔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함께 기부를 하는 형식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참신함이었고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함이었습니다. 반짝하고 마는 행사가 아닌 매 년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해 매 달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는 그들은 그렇게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합니다.

제작진들과 멤버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기부를 해서 얻어낸 결과물은 시청자들이 구매를 함으로서 기부에 동참합니다. 그들은 그렇게 기부라는 하나의 목표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동원해 함께 한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처음 장난처럼 시작했던 그들의 달력 프로젝트는 해가 지날수록 높은 관심과 더불어 임하는 자세들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달력을 찍는 그들은 그전과는 완벽하게 다른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그들이 행하는 '기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는 그들의 결과물들은 의외의 가치들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얻어지는 높은 완성도를 가진 상품은 판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는 없겠죠. 2010 달력이 50만 부를 넘어섰고 그 수익금이 모두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되었듯 엄청난 공을 들인 2011년 달력은 100만 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판매가 늘면 늘수록 기부액은 늘어가기에 기왕 판매하는 달력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다는 정신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자신에게 직접적인 수익이 돌아오는 것도 아닌 '기부'를 위한 행사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습니다.

   
 
작품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매 달 최고의 작가들과 함께 쉽지 않은 주제를 소화해내는 그들의 모습은 어떤 사명감까지 있어 보였습니다. 단순히 웃고 즐기는 프로그램 제작이 아닌 매 달 준비해서 나오는 성과물이 결과적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되는 것임을 아는 그들은 매 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즐겁게 '기부문화'를 전하고 하나의 프로그램으로서의 가치도 만들어나가는 <무한도전 달력 프로젝트>는 예능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프로그램임이 분명합니다. 그들이 그토록 달력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그 모든 것들이 모두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되어질 것임을 알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최선을 다해 만들어진 달력을 벌써부터 기대하는 시청자들 역시 그들과 함께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청이었습니다. 이런 멋진 프로젝트는 다른 방송에서도 무단도용 하듯 사용해도 좋을 겁니다. 그들의 '기부'정신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 나만이 아닌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면 조금은 더 행복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지요. 무도의 따뜻한 마음이 있어 행복한 주말입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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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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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가 2010-06-21 22:20:38

    심사위원들의 말처럼 분장을 마친 재석은 명화 속 남자의 모습과 무척이나 닮아 있었습니다->유재석이 패러디한 클림트의 그림 '유디트' 속 유디트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입니다. 기본적인 것은 좀 조사한 뒤에 글을 씁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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