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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사장 내정자, 한국당 빼고 환영 일색한국당, '노영방송' 프레임 공방 청문회 예고...."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는 첫 발걸음"
송창한 기자 | 승인 2018.02.28 17:45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 이사회가 양승동 PD를 사장 내정자로 결정하면서 양 내정자에 대한 정계·언론노동계·시민사회의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대체로 양 내정자가 KBS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딛게 하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며 추후 있을 KBS 사장 청문회에서 양 내정자에 대한 반대의사를 예고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28일) 논평을 내 양승동 내정자를 비판했다. 홍지만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양승동 내정자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의 전신인 '공영방송사수를 위한 사원행동'공동대표 출신"이라며 "MBC에 이어 KBS까지 양대 공영방송사가 강성 노조출신에 장악되면서 '공영방송'이 아니라 '노영방송'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양승동 내정자가 KBS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아닌지, 자질과 자격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혀 추후 있을 KBS 사장 청문회에서 양승동 내정자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 (KBS, 'KBS사장 시민의 손으로 뽑습니다'캡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계·언론노동계·시민사회 등의 여론은 대체로 양승동 내정자가 KBS정상화의 출발에 걸맞은 인물이라는 입장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KBS 새 사장에 양승동 PD가 내정되었다고 한다. KBS가 신임 사장과 함께 공정한 공영방송,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오길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응원하겠다"며 "무너진 방송 공정과 중립성을 지켜내기 위한 언론인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추미애 대표는 "4달 넘게 이어온 방송 정상화를 위한 구성원의 파업 투쟁과 이를 묵묵히 기다리며 응원해 주었던 국민들의 힘으로 만든 자리이기에 양승동 내정자의 두 어깨가 더욱 무거울 것"이라며 "양승동 내정자는 이러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KBS의 새로운 출발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추 대표는 "이번 후보자 임명 과정은 KBS 역사상 처음으로 시민자문단을 구성해 후보자를 직접 평가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해왔던 주파수 조정에 마침표를 찍고, 공영방송의 참모습을 보이며 국민의 방송 KBS로 거듭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도 28일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양승동 내정자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의 독립성이고 KBS는 국민의 방송이다"라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국민이 더 이상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새로운 사장 후보, 또 KBS 임직원께서 더욱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무엇보다도 권력에 휘둘렸던 과거의 공영방송을 정상화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또 KBS 사내에 분열되어 있는 여론 봉합도 후보자에게 주어진 과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새노조)도 양승동 내정자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26일 KBS새노조는 성명을 내어 "우선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된 양승동 후보자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 동시에 처음 시도되었던 시민자문단에 참여한 모든 국민들과 사장 선출 절차를 주관했던 이사회에도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KBS새노조는 "무엇보다 새 사장의 1차적인 덕목은 얼마나 그가 정당성을 갖추었느냐 였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이사회가 양승동 후보를 사장 최종후보자로 결정한 것은 새로운 KBS를 건설하고자 하는 구성원들의 열의를 반영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KBS 새노조는 새 사장의 조건으로 정당성을 내세우며 '지난 10년간 함께 싸워온 인사'를 꼽은 바 있다. 양 내정자가 이 조건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역시 26일 성명을 내어 "KBS 이사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양승동 후보에 대한 임명제청을 의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초유의 142일 총파업을 거친 후 나온 KBS 정상화의 첫 단추가 채워졌다"고 평했다.

시민사회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도 26일 성명을 내어 "민언련은 지난 정권에서 내려 보낸 ‘앞잡이’ 사장들의 KBS 장악 시도를 막기 위해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싸워온 양승동 PD야말로 10년 동안 누적된 KBS 내부의 적폐를 청산하고 KBS를 재건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시민들과 이사회의 결정에 축하를 보낸다"고 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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