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가 8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돌아왔다. 희망의 꿈을 배달하고 수집하고 완성시키는 콘셉트로 돌아온 우주소녀는 이전의 사랑 노래 대신 희망을 담기 시작했다.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우주소녀의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우주소녀는 “ 우주소녀가 그동안 부른 노래가 사랑을 통한 소녀의 성장기를 통한 스토리텔링을 담아왔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희망과 꿈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담았다”고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우주소녀의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이번에 우주소녀가 선사하는 ‘마법사 콘셉트’는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됐다. 우선 첫 번째 유닛은 마법학교 1학년을 담당하면서 꿈을 배달하는 다영과 여름, 연정과 은서의 포레우스 유닛, 꿈을 수집하는 마법학교 2학년인 성소와 선의, 수빈과 엑시가 담당하는 아귀르떼스 유닛, 꿈을 현실로 완성시켜주는 마법학교 3학년인 설아와 보나, 다원과 미기, 루다가 담당하는 에뉩니온 유닛으로 구성됐다.

우주소녀에 따르면 1학년은 “호기심이 넘치고 발랄한 멤버”로 구성됐고 2학년은 “꿈을 수집하는 수집가로, 신비롭고 지적인 이미지”라고 한다. “좋은 꿈을 꾸게 하려면 좋은 꿈을 수집해야 하는 것”이 2학년의 임무.

마지막 3학년은 “꿈을 현실로 완성시키는 유닛”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이들은 유닛 별개로 활동하지 않고 완전체로 활동할 예정이다. 연정에 의하면 이들 학년의 이름은 그리스어에서 따왔다고 한다.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우주소녀의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우주소녀가 컴백한 요즘은 구구단과 위키미키, CLC와 마마무 등이 컴백했거나 컴백을 서두르고 있다. 걸그룹 대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리더인 엑시는 “걸그룹의 색깔이 다 틀려서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 라이벌 의식을 가지기보다는 모두 좋은 음원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며 “마마무는 평소 좋아하는 선배다. 같이 활동하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연정은 타 걸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 “우주소녀는 걸그룹 최다 인원(13명)이라 퍼포먼스와 대형이 화려한 게 장점”이라면서 “이 점을 강점으로 밀고 나가면 좋은 반응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무가 특이하고 화려한 구성이 많으니 이런 점을 중점적으로 보아 달라”고 답했다.

엑시는 이번 음반 활동을 통한 바람에 대해 “이전에 낸 우주소녀의 곡들 가운데 명곡이 많다. 이번 음원 성적이 좋아서 이전 곡이 차트에 재진입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엑시는 “미래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꿈에 있어 흔들리는 분에게 힘이 되는 노래가 이번 앨범이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추가했다.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우주소녀의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이번 현장은 타 쇼케이스에 비해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었다. 첫째는 언론관계자의 질문에 답하는 멤버가 극히 한정적이었다는 점이다. 우주소녀는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그 13명 가운데서 언론관계자의 질문에 주로 답변하는 이는 아이오아이출신의 연정과 리더 엑시 등 단 4명밖에 없었다. 나머지 멤버는 수록곡을 소개하는 단편적인 답변에 그치고 말았다.

두 번째는 사회자 박슬기의 ‘오버’였다. 대개의 쇼케이스는 사회자가 진행만 하지 가수의 퍼포먼스에 끼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날 박슬기는 우주소녀가 포인트 안무를 소개할 때 끼어들어 함께 춤추는 오버를 보였다.

우주소녀의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전곡은 저녁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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