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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추억②] 평창 동계올림픽 ‘다인다색 다관왕’ 총정리[블로그와] 임재훈의 스포토픽
스포토픽 | 승인 2018.02.27 16:06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낸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경사지만 선수 개인적으로 엄청난 성과이자 영광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단일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개를 따내는 일은 그야말로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세계 스포츠 역사에 남을 위업이라고 할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다양한 종목에서 두 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낸 ‘멀티 골드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프랑스의 바이애슬론 선수 마르탱 푸르카드는 대회 첫 3관왕이다.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남자 15km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프랑스의 마르탱 푸르카드가 1위를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바이애슬론 남자 12.5㎞ 추적 경기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15㎞ 단체출발, 혼성 계주(여자 2 × 6㎞ + 남자 2 × 7.5㎞)에서 우승하며 대회 첫 3관왕이 됐다.

앞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금메달 2개를 따낸 푸르카드는 이번 대회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함으로써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 통산 5개의 금메달을 획득, 프랑스 사상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새로운 황제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크로스컨트리 왕국’ 노르웨이의 요하네스 클라에보.

클라에보는 이번 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1.4㎞ 스프린트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남자 4x10km 계주, 팀 스프린트 프리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 놀라운 점은 클라에보가 올해 21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클라에보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노르웨이는 클라에보 외에도 크로스컨트리에서 네 명의 2관왕을 배출했다.

헤그스타드 크뤼게르가 남자 15km + 15km 스키애슬론과 남자 4 x 10 km 계주 우승으로 2관왕에 올랐고, 마르틴 욘스루드 순뷔도 남자 팀 스프린트 프리와 남자 4 x 10 km 계주를 석권, 2관왕에 올랐다.  

25일 여자 30㎞ 매스스타트 클래식 시상식에서 기쁨을 표현하는 비에르겐[AFP=연합뉴스]

여자 선수로는 라그닐트 하가가 여자 10km 프리와 여자 4 x 5 k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고, ‘철녀’ 마리트 비에르겐은 여자 4 x 5 k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여자 30km 단체출발 클래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회 마지막 2관왕에 오르는 동시에 동계올림픽 개인통산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15개로 늘렸다.

여자 선수로서 2관왕은 바이애슬론에서도 나왔다. 독일의 로라 달마이어는 여자 7.5km 스프린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여자 10km 추적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노르딕 복합에서는 두 명의 독일 선수가 2관왕에 올랐다. 요하네스 뤼트체크와 에릭 프렌첼은 각각 라지힐 10km 개인전과 노멀힐 10km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단체전인 라지힐 팀 4 x 5 km에서 독일의 30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견인, 2관왕이 됐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네덜란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네덜란드의 키엘 누이스가 남자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2관왕에 올랐고,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일본의 다카키 나나가 여자 팀추월과 매스스타트를 석권, 2관왕이 됐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한국의 최민정이 2관왕에 올랐다.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민정이 역주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반칙 판정을 받으며 실격 당하는 불운을 겪었던 최민정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절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던 여자 1,500m에서 여유 있게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 유일의 2관왕이 됐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아이스댄스의 전설’ 테사 버추-스캇 모이어 조가 자신들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조국 캐나다에 두 개의 금메달을 안겼다. 버추-모이어 조는 피겨 팀 이벤트에서 캐나다 팀의 우승을 견인한 데 이어 아이스댄스 경기에서 압도적인 연기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코의 에스터 레데카는 각기 다른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오르는 사상 초유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여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체코 에스터 레데카가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레데카는 여자 알파인 스키 대회전 경기에서 안나 베이트(오스트리아), 티나 바이라터(리히텐슈타인) 등 세계적인 톱랭커들을 모조리 제치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자신의 주종목인 스노보드에서는 여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셀리나 요에르크(독일)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동계올림픽 사상 한 대회를 통해 두 가지 종목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레데카가 10번째이며,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를 동시 석권한 경우는 최초다.

남자 알파인 스키에서는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2관왕을 달성하며 올림픽과의 악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히르셔는 이번 대회 복합(활강+회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대회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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