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와중에도 우리야구는 계속 됩니다.

월드컵 없는 날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인기를 과시중(?)인데...
주중 3연전의 첫판을 대부분 혈전으로 치렀는데 과연 내일은?
양현종이 대한민국 좌완 파이어볼러의 새로운 강자로 이름을 새겼고,
김광현은 다시금 신괴물의 이름값을 해냈지요. 좌완전성시대입니다.
한 지붕 두 가족인 엘지와 두산은 늘 그래왔듯이 난타전을 펼쳤다지만,
불안한 롯데의 뒷문은 또 다시 실책과 불쇼 역전패의 방화죄 가중처벌 대기중입니다.

2. 넥 센 : 에스케이

김시진 감독의 올 시즌 역작인 고원준이 홈구장 세 번째 선발등판에 나서고 상대는 만만치 않은 송은범입니다.
홈구장에서 선발 두 번의 등판동안 고원준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초반 대량실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아전 홈경기에서는 상대실책과 투수진의 부진 및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모면, 팀은 역전승을 했었구요.
직전 삼성전 대구원정에서는 타선의 용광로 같은 폭발 덕에 시즌 3승째를 일궈낸 바 있습니다.
1회 초 비룡의 공격을 잘 막아낸다면 호투가 기대되나, 사실 신인 선발투수의 호투란... 로또복권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반면 송은범은 목동구장 개장이후로 목동불패의 사나이기도 합니다. 6경기(선발 4경기) 2승 무패에 3.74 였는데요.
누가 봐도 당연히 에스케이의 원정승리가 손쉬울 것으로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경기에는 많은 변수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넥센이 홈구장에서 에스케이에게 안방 7연패를 당했다는 점입니다. 야구에서 이것만치 수치스런 기록도 없죠.
둘째는, 고원준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에스케이전을 대하느냐의 가능성 여부입니다. 혹시 문학이라고 착각한다면?
셋째는, 오늘경기에서 에스케이는 필승불펜조를 총동원, 김광현의 시즌 8승을 사수했지만 넥센은 불펜소모가 적었습니다.
그렇다면 타선의 집중력... 사실 이 부분도 두 팀 다 침체기에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텐데요.
클락의 솔로홈런 외엔 단 한 점조 득점하지 못한 넥센타선이 송은범-박경완 배터리의 볼배합 대처여부도 또한 관전포인트입니다.
따라서 팀 2연패중이자 에스케이전 안방 7연패의 굴욕을 씻어내고자 넥센타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소지가 다분한 경기죠.
단순한 팀의 순위가 선두와 꼴찌, 선발투수의 무게감 등만으로 접근하면 낭패보기 쉽상인 경기임엔 분명합니다.
따라서... 에스케이의 홈패 정배당보다는 당연히 넥센의 홈승 역배당 공략이 소액 취미베터들에겐 따봉인 선택일 겁니다.
하일성 해설위원의 명언처럼... 야구 모릅니다. 치열한 접전 후 중후반을 전개한다면... 넥센의 이변승리 분명 가능하다고 봅니다.
더불어... 인천연고와 현대라는 과거를 어쩔 수 없이 공유하는 두 구단간에는... 항상 경기가 치열하고 접전이었습니다.

3. 한 화 : 기 아

양현종은 드디어 신 좌완 3인방의 대열에 합류했고 2년연속 10승 투수의 반열에도 올랐습니다. 실로 괄목상대 그 자체겠죠.
득점기회에서 번번이 어설픈 주루플레이와 수비실책을 남발하는 한화는 이런저런 컨디션관계로 연기된 괴물이 등판합니다.
이 경기도 간단하게 보면, 류현진이 정상컨디션인가 아닌가가 승부의 추를 급격히 기울일 소지가 많습니다.
기아타선에서 특히 류현진에게 강점을 보였던 안치홍과 김상훈 혹은 차일목 등도 하위타선의 핵이 될 소지도 다분하구요.
돌아온 김상현이 실추된 기아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반면 한화는 아직도 미완성인 부분이 너무 많죠.
특히 에이스이자 국민좌완인 류현진 등판시 득점지원이 부족한 편인 것도 사실입니다. 이 부분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콜론은 5월 15일 데폴라와의 맞대결 때 불펜의 방화로 여기 대전에서 승리를 날린 적이 있습니다.
5월 29일 광주 홈경기에 가서는 카페얀과 선발 맞대결, 드디어 한화전 승리를 거둔 바 있는데... 이번엔 상대가 좀 쎄긴 셉니다.
통산 엘지전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류현진이 어떤 컨디션을 보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한화가 최근 구원투수진도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에이스 등판이니만큼 집중력은 높을 것이라 전망됩니다.
콜론의 구위나 제구력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류현진과의 상대란 점에서 볼때 조범현감독은 곽정철을 중용할지도 모릅니다.
야구 좀 오래 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곽정철의 한화전 징크스도 참 해묵은 오래된 사연 많은 징크스입니다.
따라서 콜론을 초반 한화가 일찍 무너뜨린다면 류현진의 완투완봉쇼도 가능하나, 만에 하나 한화가 접전 내지는 리드를 당한 채
6회 정도를 맞이한다면... 승부는 안개속으로 빠질 수도 있기에 충분한 경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상대하게 될 콜론의 구위에 눌릴만큼 한화타선이 허접하진 않다고 보며...
무엇보다도 국민좌완 현진이의 등판때조차 승리하지 못하면 한화는 더 깊은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정배당이 예상되고, 한화가 승리할 수 있으리란 데에 한 표 던집니다. 누가 뭐래도 원조괴물은 류현진입니다.

※ 직전 47회차도 46회차에 이어서 올킬에 성공했습니다만, 두산-에스케이전이 우천연기된 덕에 좀 어부지리였습니다.
항상 강조드리는 말씀대로 분수에 맞는 소액 건전취미생활로 프로토를 즐길때만 적중도 함께 따르리라 거듭 강조드립니다.
독자님들의 건승과 우리 대한민국의 아르헨티나전 필승을 기원드립니다. 꾸벅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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