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투자자문업체 넥스트알파투자자문의 실소유주가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로 확인됐다. 넥스트알파투자자문 대주주로 등록돼있는 A대표가 미디어스와의 만난 자리에서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

지난 2014년 9월 672억 원 규모의 사기·유사수신행위로 기소된 김성훈 대표는 당시 진행된 재판에서 넥스트알파투자자문이 자신의 회사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 대표는 2016년 9월 1조960억 원 규모의 사기·방문판매에관한법률 등의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에도 넥스트알파투자자문의 실소유주는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2월 IDS홀딩스 홈페이지는 넥스트알파투자자문을 IDS홀딩스의 가족사로 소개하고 있었다. 넥스트알파투자자문의 대주주인 A대표는 지난 2016년 2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고, IDS홀딩스와 넥스트알파투자자문은 지분관계도 전혀 없다"고 관계성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A대표는 미디어스와 만난 자리에서 넥스트알파투자자문의 실소유주가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라고 털어놨다. "넥스트알파투자자문은 누구 소유냐"는 기자의 질문에 A대표는 "김성훈 씨가 실제 주주"라고 밝혔다. A대표는 "KR선물 하기 전에 (김성훈 대표가)금융회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자문회사를 설립했다"면서 "제 지분을 30% 인정해주고, 김성훈 70%, 저 30%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A대표는 "이후 저는 KR선물을 인수하게 돼 그쪽으로 갔고, 지금은 B대표가 오랫동안 경영하고 있다"면서 "자금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53억 원 정도 들어갔다. 넥스트알파투자자문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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