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판결에 대해 국민 과반수 이상이 동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판결에 대한 국민인식’에 따르면 판결에 공감하지 못하는 응답자가 58.9%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한다는 응답자는 35.7%에 그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연합뉴스)

지지 정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본인을 자유한국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74%, 바른미래당 지지자 69.8%가 항소심 판결에 동의한다는 응답을 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14.8%, 정의당 지지자 25%만 판결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냈다. 민주평화당은 41.7%로 다소 높았다.

국정운영 평가에 따라 갈리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긍정적인 응답자(매우잘한다, 잘하는 편, 잘한다)의 73.2%가 판결에 공감하지 못했다. 부정적인 응답자의 25.2%만 동의를 나타냈다.

TBS의뢰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2월 7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과 유·무선 ARS(자동응답) 혼합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0%,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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