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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13, 14회- 고현정 멱살 잡은 오대환, 진짜 이야기는 이제 시작된다[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8.02.08 11:05

본격적인 이야기가 서막을 열었다.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선 김정수는 결코 드러내고 싶은 가족사가 나오자 분노해 최자혜 변호사의 멱살을 잡기까지 했다. 그리고 드러난 실체는 예고된 충격이었다. 대명병원 의사 김정수가 염미정과 '황제 4인방' 근처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이유 말이다. 

황제 4인방에 대한 복수극;
의사 김명수 폭주로 더욱 확고해진 빅 피처 주인공 최자혜, 어떤 복수를 담았나?

오태석의 폭주에 망나니 김학범마저 놀랐다. 이 정도로 폭주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봉인이 풀린 사이코패스 태석은 학범에게 20억을 요구한 외제차 딜러 김병기를 유인해 사냥총으로 쏴서 살해해버렸다.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반인에게 20억은 엄청난 돈일 수밖에 없다. 병기 역시 그 돈으로 인생 역전을 하고 싶었다. 망나니 김학범에게 굽실거리며 차를 팔면서도 그는 항상 대박을 노렸다. 그 순간이 비로소 찾아왔는데 결과는 끔찍했다. 자신이 그렇게 허망하게 죽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

학범 역시 비슷했다. 그저 뺨이나 한 대 때리고 20억을 넘기려 했다. 자신들이 시체를 묻는 블랙박스만 회수하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석은 달랐다. 굳이 줄 이유가 없는 돈을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찮은 인간 하나 없애는 것이 세상에 이롭다고 생각하는 태석은 사이코패스다. 

탈영병을 잡기 위해 검문하는 군인들로 인해 긴장감이 극대화되기는 했지만, 그들은 유유히 빠져나와 학범네 별장에 시체를 파묻었다. 사망한 염미정을 파묻는 방식과 동일하게 묻어버린 병기도 과연 세상 밖으로 나와 자신의 죽음을 알릴 수 있게 될지 궁금해진다. 이들의 폭주를 주시하고 있는 인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태석은 사람을 죽였지만 여유가 넘친다. 그와 달리, 사학재벌의 아들인 학범은 두렵다. 아무리 망나니처럼 살아왔지만 사람을 죽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친구인 준희를 죽음 직전까지 몰아가 유기한 것도 충격이었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사람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은 학범에게 두려움을 선사했다.

학범의 두려움을 더욱 극대화시킨 것은 최자혜다. 병기가 근무하던 외제차 매장을 찾은 학범은 그곳에서 자혜와 마주한다. 그리고 자혜는 아무렇지도 않게 병기와 통화를 했다고 한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을 태연하게 말하는 자혜가 기이하게 느껴지는 학범이었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

병기는 사망했다. 직접 목격했고, 확인했으며 태석과 함께 묻기도 했다. 그리고 전화기 역시 꺼놨는데 통화를 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혜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나름 머리를 굴려보지만 유능한 변호사인 자혜를 능가할 수는 없다. 그저 병기 일로 인해 자신이 궁지에 몰렸다는 사실만 확인시켜줄 뿐이었다. 

학범에게는 친구 태석도 두려운 존재가 되었다. 절친으로 항상 붙어 다녔던 태석이지만 병기 살인사건 이후 학범은 그를 피해 다녔다. 이들 사이에 명확한 주종관계가 형성되었다. 망나니마저 두렵게 만든 사이코패스의 폭주는 그래서 더 막기 어렵게 되었다. 

동배를 복귀시킨 독고영 역시 학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가장 약한 고리인 학범은 최자혜와 독고영 둘에게 추격을 당하는 존재로 전락했다. 자칫 여유를 부리고 있기는 하지만, 노련한 그들에 의해 학범은 모든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열쇠라는 확신을 가지게 만들었다. 

알리바이를 찾던 독고영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택시를 불렀다는 이야기를 듣고 택시 기사를 통해 그날의 행적을 확인하게 된다. 낯선 공간에 택시를 타고 간 학범. 그 장소에서 독고영은 그의 차량 타이어에서 아스콘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도로 포장한 곳을 지나쳤다는 의미다. 이를 추적하던 독고영은 살해 현장을 발견하게 된다. 굴다리 안에는 피가 가득했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

굴다리에서 살해된 병기는 그렇게 사라졌다. 그 과정에 학범이 존재한다. 하지만 명확하게 둘 사이를 연결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걸 찾아야 범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데 아직은 그 결정적 스모킹 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독고영이 동배와 함께 추격하는 동안 법정에서는 강인호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스텔라리움에 인호와 사망한 미정이 함께 들어가는 것은 CCTV에 담겨 있지만 기이하게도 나가는 장면은 존재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밀실 살인이 벌어진 셈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인호가 살인범으로 잡혀 있다. 이 밀실 살인을 깨지 않으면 풀려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자혜는 이런 밀실을 깼다. 스텔라리움에는 CCTV에 노출되지 않은 채 이동할 수 있는 계단이 존재한다. 물론 현관에는 다시 CCTV에 의해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거대한 밀실에 여전히 갇혀 있기는 하지만 펜트하우스가 아닌 다른 공간으로 이동도 가능하다는 논리는 극적으로 판을 새롭게 짜게 만들었다. 

인호가 숨기고 있던 염미정과의 관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염미정이 그렇게 인호와 그 가족에 집착하게 된 것은 자신의 아이를 낙태한 후였다. 1년 전부터 시작된 그 집착은 결국 염미정의 죽음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문제는 누가 죽였느냐다. '황제 4인방' 중 인호를 제외한 3명이 유기를 한 것은 명확하지만 누구도 살인자는 아니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

아래층에 거주하던 대명병원 의사 김정수가 중요한 인물로 다가왔다. 이미 그의 방에 염미정의 집에 있던 그림이 걸려 있음을 보여주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존재함을 보여주었다. 노골적으로 그 관계를 연결시킨 이유는 결국 밀실 살인의 실체를 드러내게 했다. 

법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정수는 노련한 자혜에게 말려들기 시작했다. 염미정을 몰랐다는 정수는 그가 운영하던 바의 단골이었다. 몰랐다는 것이 더 이상한 김정수는 10년 전 사건 이야기에 이성을 잃고 말았다. 지방대 의대를 다니던 정수는 대명병원 장학생이 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

서울 유수 대학에 다녀야 하고 최상위권 성적을 거둔 이에게만 주어지는 대명병원 장학생에 지방 의대 중간 정도의 성적을 가진 정수가 그 어려운 바늘구멍을 뚫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수가 그런 특혜를 받은 것은 10년 전 사건 때문이었다.

학범과 준희가 한 여성을 농락한 사건이었다. 그 사건은 돈으로 무마되었다. 당시 사건을 알고 있던 독고영은 그래서 더 분노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불합리한 현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독고영은 그래서 '황제 4인방' 사건에 더 몰입하게 된 이유가 되기도 했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

그들에게 당했던 여성의 오빠가 바로 정수였다.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준희 아버지인 대명병원 원장은 정수를 자신의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게 했다. 그런 특혜 속에 정수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다. 분명 복수심은 남아있었지만, 여유롭고 윤택한 삶은 그를 무디게 만들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혜의 유도 심문에 법정에서 폭주한 정수로 인해 사건은 본격적인 이야기 속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폭주를 하기 시작한 태석과 친구마저 두려워진 학범. 이 둘은 또 다른 범죄에 연루될 수밖에 없다. 한 번 시작된 그 살인은 그게 마지막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저 태석의 잔인한 성격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을 뿐이다. 

동배를 이용한 자가 누구인지 궁금한 독고영. 그리고 태석과 학범이 병기를 살해했을 것이라는 추측과 현장의 증거들은 독고영을 더욱 그 사건에 집중하게 만든다. 잔인한 망나니들의 폭주로 인해 모든 사건은 펼쳐졌다. 이제 그 흩어진 진실을 찾아내고, 왜 큰 그림을 그려 이들 '황제 4인방'을 붕괴시키려했는지 찾아내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게 누구인지 무슨 사연 때문인지 이제 그 이야기가 정수의 분노로 인해 촉발되었다.  

초반 극 흐름을 이끌기 위해 악마성을 가진 재벌 2세들의 폭주를 담아냈던 <리턴>은 본격적인 회 차에 들어서며 중심인물들인 자혜와 독고영의 수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는 결국 그들만이 이 모든 사건들을 정리할 수 있는 핵심 인물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최자혜 변호사와 독고영 형사의 활약이 펼쳐질 준비를 마쳤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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