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상황이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만남 뒤 나타나는 이별은 사람들에게 자기 감정을 억제 할 수 없게 만든다. 아무리 이별의 순간, 눈물을 안 흘리려고 노력해도 지난 수개월 혹은 지난 수년동안 함께 해온 정이 있기에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이는 일반인에서 연예인으로 갈수록 더 확연하게 나타난다. 물론 일반인도 이별에 눈물을 안 흘리는 것은 아니지만, 연예인들은 방송에서 하차 한다는 서러움과 시청자들 곁을 떠난 다는 아쉬움, 그동안 자신들을 응원 해줬던 팬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방송을 떠나면 자주 만날 수 없는 멤버들간의 지난 사랑이 이별의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다.
지난 11일 청춘불패 방송분에서는 청춘불패를 떠나는 소녀시대의 유리와 써니, 포미닛의 현아에 대한 이별의 현장을 주로 다루었다. 애초부터 알려진 내용이었고, 그녀들의 이별 끝에는 눈물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방송분은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 7개월간 함께 동고동락 해오며 쌓아온 멤버들간의 정, 청춘불패에서 하차 하면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활동해야 해야 함으로 자주 만나 볼 수 없다는 아쉬움, 그리고 또 자신들을 지지 해줬던 시청자들과 팬들을 떠난다는 아쉬움은 눈물로 이어졌다.
이는 억지로 흘리는 눈물이 아닌 진정 마음 속 깊은 곳부터 시작 되었던 눈물이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일명 '써-병'으로 불리던 소녀시대 써니와 티아라 효민간의 오고가는 이별의 정 속 나오는 눈물은 정말로 감동적이었다. 일명 '써니의 병풍'이라 불리던 효민은 써니가 청춘불패를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촬영 전날 장문의 편지를 써와 방송을 통해 그동안 교차했던 자신의 심정과 그동안 자신을 위해 늘 노력해주고, 힘들 때마다 위로 해줬던 써니에 대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털어놨다. 효민은 장편의 편지를 통해 "한 번도 얘기 못했는데 녹화 이외 시간에 주눅 들어있는 나에게 항상 용기를 북돋아주고 격려해줬던 거, 청춘불패를 떠나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왠지 모르게 서운함이 있다"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이야기를 들은 멤버들은 저마다 눈물을 훔쳤다. 그 어떤 멤버 할 거 없이 효민의 써니에 대한 사랑에 감동하였고, 멤버들은 이러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또 그녀들은 멤버들이 떠나는 자신들을 위해 써준 장편의 '롤링 페이퍼'를 보고 감동했다. 특히 나르샤는 청춘불패를 떠나는 막내 현아에게 "큰 나이차..."인데도 보살펴줘서 고맙다며, 맏언니로서의 역할을 다해냈다.
지난 11일 방송분을 끝으로 청춘불패를 떠나 독립하는 소녀시대의 써니, 유리, 그리고 포미닛의 현아. 그녀들은 겉으로는 청춘불패와 시청자, 그리고 그녀들을 지지했던 팬들의 곁을 떠났지만, 그녀들은 절대 잊혀 지지 않은 채 끝까지 팬들의 마음속에 기억 될 것이다. 끝으로 청춘불패를 떠난 소녀시대와 포미닛의 일본 진출이 개인적으로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꼭 다시 청춘불패로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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