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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TV조선 파이팅'·'MBN 출입금지'는 "언론 길들이기""당근과 채찍 휘두르는 중"..."언론, 홍보 기구로 생각"
윤수현 기자 | 승인 2018.02.07 14:24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MBN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페이스북에 TV조선을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홍준표 대표는 “TV조선 프로가 다양해 졌다”며 “9시 뉴스는 앵커도 훌륭하고 편집도 다양하고 내용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 SNS 글의 원문(미디어스)

홍준표 대표는 “TV조선 9시 뉴스 시청률이 폭등했다고 들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공정보도에 노력하는 TV조선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언경 사무총장은 “모든 건 상상속의 평가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 사무총장은 “홍준표 대표가 TV조선이 다양해졌다는 근거로 내세운 것은 세계테마기행 요르단 편 뿐”이라며 “종편이 다양해지기 위해선 다큐멘터리나 드라마, 예능을 많이 해야 한다. 세계테마기행 하나로 다양하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은 TV조선이 공정해지고 있다는 홍준표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지금 9시 뉴스는 앵커가 이전보다 차분하게 진행하는 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중립적인 공정 보도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자나 게스트도 변하지 않았고 앵커브리핑에도 문제적 발언이 있다”고 밝혔다. . 

TV조선 시청률이 폭등했다는 발언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시청률 폭등은 맞지 않다”며 “최근 TV조선 시청률에 대한 조선일보의 보도가 있었다. 기사에서는 20~30대 시청률이 두 배 올랐다고 썼는데, 그 전에는 몇 %였는지, 정확한 근거는 뭔지 나와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연합뉴스)

김 사무총장은 홍준표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언론 길들이기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김 사무총장은 “최근 MBN에 대해서는 기행을 펼치고 타 방송에서 칭찬을 하고 있다. 속보이는 행동”이라며 “언론 길들이기를 위해서 당근과 채찍을 휘두르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성공회대 최진봉 교수는 “MBN은 자기에게 불리한 기사를 썼다고 취재 자체를 방해했다. 반면 본인에게 긍정적으로 보도를 해주는 언론사를 칭찬하고 있다. 언론을 편향적으로 받아들이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홍준표 대표의 언론관은 매우 위험하다. 저널리즘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언론은 정치권력을 비판해야 하는 숙명이 있다. 이번 SNS글은 언론의 성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홍보 기구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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