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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이명박 다스와 자원 외교로 돌아온 MBC 시사 프로그램 반갑다[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8.02.05 14:19

반갑고 흥분되는 일이다. MBC가 드디어 돌아왔다고 실감하게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지난 2월 4일 첫 방송되었다. 이명박근혜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며 사라졌던 시사 프로그램이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첫 방송부터 제대로 된 탐사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MBC 시사 프로그램 부활;
잽 없이 스트레이트로 마주한 이명박의 민낯, 자원 외교 비리의 심각성

강했다. 이명박의 자원 외교가 포함한 사자방 비리는 아직 본격적인 수사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미 다스 한 건으로 이명박은 구속 직전까지 몰려 있다. 워낙 많은 증거들과 증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명박이 갈 곳은 한 곳 외에는 없다. 

청년들을 분노하게 했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2년 동안 제대로 된 결론도 내지 못한 채 표류 중이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안미현 검사의 폭로로 인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관련 사건을 담당했던 현직 검사의 폭로는 왜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이렇게 더디게 수사가 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윗선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막아섰다는 사실이 안 검사의 폭로로 드러났다. 권선동, 염동열 의원에 대한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발언은 경악스럽다.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수사는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검찰 조직 내부의 기류는 안 검사의 소신 있는 폭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 폭로로 인해 안 검사는 위험해질 수도 있다. 조직 내부에서 왕따를 당할 수도 있고, 법적인 분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당장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법적인 조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당시 사건과 연루되었다는 검찰총장, 고검장, 지검장 등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막아 세웠다면 이들에 대한 처벌이 절실하다. 왜 그들이 방어적인 입장을 취해야 했는지 제대로 수사해서 사실 여부를 밝혀내지 않는다면 검찰 조직에 대한 신뢰는 회복될 수 없다. 

우병우를 구하기 위해 검찰 조직 자체를 붕괴 직전으로 몰아갔던 그들이 이번에도 같은 우를 범한다면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기회조차 잃을 것이다. 현직 검사이자 그 사건을 담당했던 안 검사가 거대한 검찰 권력에 맞서겠다고 홀로 나서 폭로를 한 이번 사건은 중요하게 바라봐야 한다. 그게 검찰 조직을 살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이명박의 다스 문제는 해외에서도 큰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다스의 비자금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상당 부분 실체에 접근해가고 있다. 수천 억원의 해외 공장 수익금이 페이퍼 컴퍼니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BBK를 함께 운영했던 김경준이 스위스 계좌에 있던 140억을 다스에 돌려준 일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계좌에는 140억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총 300억 가량이 있었을 것이라고 미국 검찰은 보고 있다. 구체적인 금액이 명시된 상황에서 이명박과 김경준의 이 수상한 거래는 분명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 

다스를 이명박의 아들 이시형에게 불법 승계하고 있는 것은 국내나 중국에서만이 아니다. 이미 미국에서도 완벽하게 불법 승계가 이뤄졌다. 그 과정에서 부당한 방식을 이용했다면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해외에서 들어오지 않은 수천억에 대해서도 추적은 통해 모두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해야 한다. 그 모든 것은 국가의 돈이니 말이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시장과 대통령으로 재직하며 엄청난 비리를 저지른 자. 해외 자원 외교에 쓴 돈만 32조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13조 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이 투자 사업 역시 이상한 것 투성이다. 처음으로 캐나다 하베스트 인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황당한 내용들을 추적 보도했다. 4조가 넘는 돈을 들여 인수한 이 하베스트가 엉망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여기에 쓸모도 없는 정유 공장을 무려 1조 1천억을 들여 구매했다. 

한때 1달러에 팔렸던 그 공장을 석유공사는 단 3일 만에 결정했다. 현장 실사도 하지 않았다. 석유공사 사장이 단독으로 내릴 결정 사안이 아니었다. 당시 책임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이었다. 물론 그 윗선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자원 외교는 엄청난 비리의 온상이 아닐 수 없다. 

정유 공장을 말도 안 되는 돈으로 구매한 후 이를 운영하도록 한 곳이 바로 그 유명한 맥쿼리이다. 정유 사업은 해보지도 않았던 그들은 캐나다 정유 공장을 석유공사가 매입하자, 맥쿼리 에너지를 만들어 운영권을 얻었다. 정유를 사들이는 비용에 드는 이자도 부담하고, 운영비도 석유공사가 대신 내줬다.

맥쿼리는 앉아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3년 후 석유공사가 1조 7천억이 든 정유 공장을 5백억에 매각한 후 함께 빠져나왔다. 맥쿼리는 투자 회사다. 그리 유명하지 않은 이 회사는 이명박이 서울 시장 당시 이상득 전 의원의 아들인 이지형이 개입하며 엄청난 이권을 취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대한민국의 기반 시설에 참여해 엄청난 돈을 번 맥쿼리. 그들이 그것도 모자라 이명박의 자원 외교에 함께했다는 사실은 우연일 수가 없다. 이 모든 것은 아직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았다.  사자방 비리가 제대로 수사가 된다면 이명박 일가의 엄청난 비리 상황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에 연루된 수많은 협력자들에 대한 수사 역시 당연하다. 다스가 누구 거냐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명박과 그 일가에 대한 수사는 아직 몸풀기도 하지 않은 정도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반갑다. 시사 프로그램에서 특화된 장점을 보였던 MBC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며 강제 폐지되었다. 왜 그들이 사력을 다해 언론을 장악할 수밖에 없었는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수사들은 모두 증명하고 있다. 그렇게 언론에 재갈을 물리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짓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니 말이다. 

MBC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은 뉴스와 <PD수첩>,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제대로 증명해주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토록 바랐던 MBC의 귀환은 그래서 반갑고 고맙다. 언론이 침묵하는 사이 나라는 엉망이 되었다. 이제 다시 언론은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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